"공직 선거법 위반 혐의 검찰에 고발"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은 16일 남경필 경기지사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검찰과 선거관리위원회 등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에 따르면 도청 소속 직원들이 남 지사의 선거캠프에서 근무한 것이 확인되면서 명백하게 선거법을 위반한 사실이 드러났지만 도 감사실에서도 법적 절차를 지키지 않은 채 사건을 덮기 위해 급하게 사표를 수리했고 도선관위에서도 경고 차원의 비교적 가벼운 처벌로 넘어갈 것으로 예상돼 민주당 차원에서 검찰과 감사원에 고발장을 접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이 주장하고 있는 남 지사의 위법 행위는 공직선거법 위반과 비위공직자 의원면직 처리제한에 관한 규칙 위반, 직권남용 혐의 등이다.

민주당은 남 지사가 경선 선거사무실을 서울사무소 바로 옆에 차린 것 부터가 부정한 의도가 있다고 밖에 볼 수 없기 때문에 서울사무소의 예산 사용처도 꼼꼼히 살펴 서울사무소의 예산이 남 지사의 경선 캠프 운영 비용으로 흘러간 부분들이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철저한 조사를 벌인다는 계획이다.

김영환(고양7) 도의회 민주당 정책위원장은 "직원이 선거사무실에서 활동한 것부터 사표를 바로 처리한 것까지 남 지사는 사과 한마디 없이 덮으려는 모습만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문완태 기자 my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