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토탈미용 아카데미 프로그램' 운영 … 차이나타운·송도 등 명소·맛집 관광 결합
인천시가 지역 미용 기술을 활용한 관광상품 개발에 나선다.

시는 인천 남구 인천전문학교와 함께 'K-뷰티 프리미엄'과 관광상품을 결합해 외국인들에게 지역 미용산업을 홍보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우리나라 미용 기술에 대한 교육과 관광을 결합한 미용 교육 테마 관광상품인 '토탈미용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인천전문학교와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

이번 시범운영은 16일부터 19일까지 송도 오크우드 호텔 등에서 일본 미용업 관리자들을 대상으로 우선 실시 된다. 시는 그동안 중국 시장을 주로 겨냥해 왔지만 사드배치 등 분위기를 감안해 일본, 동남아 등으로 해외 시장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토탈 미용아카데미 프로그램'은 우리 미용기술을 배우고자 하는 외국인이 타깃이다.

K-뷰티 프리미엄을 주제로 한류 메이크업 및 피부관리 기술을 강의 및 체험실습을 통해 체계적으로 교육하게 된다. 또 인천 차이나타운, 송도 센트럴파크 등 지역 관광명소와 지역 맛집 등을 함께 둘러보는 교육과 관광을 접목한 프로그램이다.

시는 K-팝, 드라마 등으로 해외에 전파된 한류를 메이크업과 피부관리 기술 등을 활용해 새로운 한류 붐을 일으키겠다는 분위기다. 문화로 시작된 한류 열풍을 미용 분야까지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외국인들이 국내에서 직접 미용기술을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도 동시에 꾀하겠다는 방침이다.

시는 시범운영을 통해 문제점, 개선 방안을 파악하고 5월에는 미용단체, 여행사 등을 대상으로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사업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한류미용의 도시 인천, 다시 찾고 싶은 인천' 이미지를 부각시켜 인천의 가치 재창조 및 한류미용 관광 명소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며 "이번 프로그램이 관광수요 유발과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은경 기자 lotto@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