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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겨울이 아마추어 동호인 농구 열기로 뜨겁다.

인천지역을 대표하는 동호인 농구대잔치 '제17회 국일정공배 농구대회'가 지난 1월1일 개막했다.

약 두 달 동안 이어진 뒤 3월 5일 막을 내리는 이번 대회에는 19개 종별에 108개팀이 참가했다.

15일 현재 유소년부, 중등부, 고등부, 여성부, 20대부, 중년부 등 13개 종별 경기는 마무리됐고, 유소녀부(2월17,24일), 루키부(2월19일), 사제부(2월25일), 직장부(2월26일), 다문화부(3월1일), 중장부(3월5일) 등 6개 종별의 경기만을 남겨놓고 있다.

이 대회는 이채로운 선수구성과 특이한 규정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데, 다문화부에는 필리핀 노동자, 중국유학생, 차이나타운에서 일하는 화교팀 등이 출전한다.

아울러 40세 이상 선수가 득점하면 추가로 1점이 주어지는 '+1점제'가 적용된다.     

국일정공이 주최하고 인천광역시농구협회(회장 강인덕)이 주관하는 이 대회는 국내 첫 농구전용체육관인 국일정공 체육관 건립을 기념, 겨울철에도 농구 동호인들에게 경기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목적으로 지난 2000년부터 시작됐다.

인천시농구협회 관계자는 "이 대회가 시작될 당시 만해도 수도권에는 시군구농구협회가 전무한데다가 겨울철 농구동호인들이 경기장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였다"면서 "국일정공배 농구대회가 시작되면서 해마다 겨울이 되면 이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수개월전부터 문의가 빗발친다"고 말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