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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인천유나이티드 산하 유소년클럽 U-18 대건고와 U-15 광성중이 나란히 춘계대회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올해 전재호 감독 체제로 새 출발에 나선 인천 대건고는 '2017 금석배 전국고등학생축구대회'에 출전, 지난 11일 안산유나이티드 U-18과의 10조 예선 첫 경기를 치렀다.

당시 경기에서 인천 대건고는 천성훈의 멀티골과 구본철, 정우영의 득점을 더해 4대 1 대승을 거두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인천 대건고는 2015 금석배 준우승의 아쉬움을 풀기 위해 비장한 각오로 뭉쳐 이번 대회에 임하고 있는만큼 이어 13일 열린 경기 파주고와의 예선 2차전에서도 막강 화력을 과시했다.

천성훈이 또 다시 멀티골을 가동한 가운데 안해성, 이준석의 득점을 더해 4대 0 승리를 거두며 10조 1위로 16강 본선에 올랐다.

16강전은 오는 17일 금요일에 펼쳐지며, 상대는 15일 수요일 오후 진행되는 대표자회의를 통해 결정된다.

전재호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동계 훈련을 통해 열심히 준비했던 과정을 몸소 보여주고 있어 감독으로서 뿌듯하게 생각한다"며 "지금의 좋은 분위기를 이어 계속해서 전진할 수 있게끔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우성용 감독이 이끄는 인천 광성중 역시 '제 18회 탐라기 전국중학교축구대회'에서 순항하고 있다.

인천 광성중은 14일 제주 삼양운동장에서 열린 서울 동북중과의 8강 경기에서 1대 1 무승부 뒤 승부차기에서 4대 3으로 승리, 4강에 올랐다.

4강 준결승전은 15일 오후 2시 제주 삼양운동장에서 울산현대 U-15 현대중을 상대로 펼친다. 울산 현대중은 8강전서 제주유나이티드 U-15를 상대로 2대 0 승리를 거뒀다.

최근 인천 광성중은 울산 현대중을 상대로 3연승을 기록 중이어서 결승 진출에 대한 자신감은 하늘을 찌르고 있다.

광성중은 2015년 소년체전 16강전에서 2대 1, 같은 해 왕중왕전 결승전에서 3대 2, 지난해 소년체전 4강전에서 1대 0으로 각각 현대중을 물리쳤다.

우성용 감독은 "뜻밖의 한파 속에서도 우리 선수들이 집중력을 발휘해 본선에 오를 수 있었다"면서 "결과도 중요하지만 우리의 축구를 펼칠 수 있게끔 선수들에게 내용적인 측면을 더 강조하겠다"고 말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