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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BS1 '리얼극장 행복'


'리얼극장 행복'이 듀스 김성재의 사후 남겨진 가족들 이야기를 다룬다.

14일 밤 10시 45분에 방송되는 EBS1 '리얼극장 행복'에서는 듀스 김성재의 동생 성욱씨와 어머니의 갈등이 소개된다.

1995년 11월 20일, 인기 절정의 힙합 듀오 '듀스'의 김성재(23)가 갑작스레 세상을 떴다.  당시 자살, 마약 등의 자극적인 추측이 이어졌고 떠들썩했던 김성재의 죽음은 의문사로 결론이 났다.

22년이 지났지만 어머니의 시간은 1995년 11월에 멈춰 있다. 어머니는 둘째 아들 성욱 씨에게 강한 엄마가 되기 위해 아픔을 누르며 살아왔지만, 성욱 씨의 방황은 끝날 줄 몰랐다. 형의 못다 한 꿈을 이루기 위해 시작한 가수 활동은 실패, 조금씩 인정을 받기 시작한 배우 활동은 화재 사고로 전신 화상을 입어 중단됐다.

성욱 씨는 "형 대신 내가 죽었어야 했어", "또 형 생각하지?" 등의 모진 말로 어머니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성욱 씨는 결혼하고 딸을 낳아 안정을 찾았지만 지난해 아내가 암으로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어머니는 손녀를 돌보기 위해 성욱 씨네 집으로 왔지만, 성욱 씨가 예전처럼 폭발할까 봐 두렵고 답답하다.
  
반면 성욱 씨 입장에서는 여전히 형을 품고 살아가는 어머니, 자신의 눈치를 보며 노심초사하는 모습이 답답하다. 

이번 주 '리얼극장 행복'에서는 아픔을 지닌 두 모자가 일주일간의 필리핀 여정을 떠나는 이야기를 담는다.


/온라인뉴스팀 peachecho@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