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포동의 낭만주의자 윤효중(사진) 선생이 향년 67세로 별세했다.

윤 선생은 최근 간암으로 투병하다 증세가 악화돼 11일 영면했다.

윤 선생은 인천의 원조 DJ로 60년대 지금의 대한서림 자리에 있던 '별음악감상실'에서 DJ를 한 이래 평생 음악과 함께 살아왔다. 신흥초등학교와 인천중을 나와 제물포고등학교를 졸업(12회)한 뒤 1967년 동인천역 앞 '별음악감상실' DJ 생활을 시작, 군에 입대하던 1971년까지 '수도권 최고의 DJ'로 주가를 올렸다.

그는 눈 감기 전까지 인천 중구 신포동 음악카페 '향수'를 운영했으며 잉글버트 험퍼딩크, 아프로디테스 차일드 등과 같은 '올디스 벗 구디스'를 많은 사람들에게 들려줬다.

송창식, 윤형주 등 세시봉 멤버들과 가수 김정호 이동원, DJ 김광한 씨와 같은 음악인들과도 친분이 깊었다.

/김진국 기자 freebird@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