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중구 무의도와 실미도 일원을 복합관광단지로 개발하는 사업이 본격화하는 모양세다. 외국투자법인이 복합리조트를 개발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사업이 성사되면 무의도 서측과 실미도 일원으로 호텔, 콘도미니엄, 테마파크, 문화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휴양복합시설과 문화시설은 무의도 서측에 꾸며지고, 실미도의 경우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존한 공원과 관광휴게시설, 숙박시설이 들어서는 등 제한적으로 개발하는 계획인데, 무의도 앞바다 사렴도가 인천 무인도 최초로 민간사업자의 개발계획지로 결정된 사례도 있어 이번 실미도 관리유형 변경에 걸림돌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무의도는 그 동안 여러 차례 개발계획을 세웠다가 무산됐던 전력이 있다. 1990년대부터 '추진'과 '중단'이 되풀이됐던 용유·무의관광단지나 에잇시티(8CITY) 개발사업이 그것이다. 사업 성사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이 나오는 것은 이 때문이다.

무의도는 수도권에서 가깝고 주변에 영화흥행에 성공한 실미도, 소무의도 등이 있는 아름다운 섬이다. 하나개와 같은 해수욕장이 있고 호룡곡산, 국사봉 등 등산코스도 잘 돼 있어 관광지로 인기를 얻고 있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광편의시설이 부족해 기능을 100프로 발휘하고 있지 못 하고 있다.

이 때문에 복합리조트가 들어설 경우 무의도의 관광자원화는 물론 주변의 다른 지역까지 관광명소나 힐링장소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복합리조트 개발에 시와 구가 적극 나설 필요가 있다. 앞서의 사례처럼 중단되거나 한다면 무의도의 이미지가 실추되는 것은 물론이고 주민들의 불신도 커질 것이다.

무의도 뿐만 아니라 인천엔 관광자원이 널려 있다. 그럼에도 개발이나 포장을 잘 하지 못 해 방치되는 자원이 상당수에 이른다. 예를 들어 차이나타운 같은 경우도 상당기간 방치되며 슬럼가로까지 전락했지만 어느 순간부터 구와 시가 관심을 가지면서 지금은 전국 최고의 관광지로 거듭났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자원 개발에 따른 막대한 이익창출을 가져올 수 있는 무의도개발에 보다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