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 만큼 값진 재산 없어...주민 공감·사회정의 실천"
▲ 경기도의회 임두순(남양주4) 새누리당 수석부대표가 "사회정의를 위해 노력하는 도의원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김수연 기자 ksy92@incheonilbo.com
흔히 살아오면서 경험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책으로 보고 귀로 들어도 직접 체험해보는 것 만큼 큰 재산은 없다는 것을 누구나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이를 머리속으로 이해하고 있는 사람은 많아도 직접 실천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경기도의회에서 만난 임두순(남양주4) 새누리당 수석부대표는 도의원을 시작하기 전부터 쌓아온 소중한 경험을 가지고 있는 의원이였다.

임 의원은 남양주시에서 14대가 약 500여년을 살아왔을만큼 남양주시의 토박이 의원이다.

때문에 남양주시가 어떻게 변해왔고 어떻게 변해가고 있는 지 누구보다 잘알고 있는 남양주의 시민이기도 하다.

임 의원은 남양주시가 도농복합 도시라는 특성을 가진 곳이라 젊은 청년들이 해야할 일들이 많다보니 자연스럽게 청년회장을 맡게 됐고 지역 봉사활동을 펼치게 됐다고 지난날을 회상했다.

지역 봉사활동을 열심히 하다보니 나이에 맞지 않는 통장도 일찍하게 돼 통장협의회의 회장도 맡게 됐고 지역내 명문고인 동아고등학교의 동문회장도 하게 됐다는 것이다.

임 의원은 "지역 봉사단체 중에는 자치위원회가 가장 큰 봉사단체인데 생각지도 않게 자치 위원장까지 맡게 됐다"며 "자연스럽게 정치쪽에서 콜이 많이 왔는데 계속 거부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제도권안에서 할 수 있는 일과 없는 일에 부딪히게 되고 고민하다 도의원에 입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도의원에 당선되기 전에 겪었던 이런 경험들이 의원을 하면서 너무도 큰 경험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역구 주민들을 만나도 어색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함께 문제에 대한 공감대를 이끌어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임 의원은 사회정의를 위해 노력하는 도의원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바닥부터 차곡차곡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민들에게 불합리한 사항들을 조례로 개정하고 잘못된 것은 어떻게든 바로 잡겠다는 마음이 항상 마음속에서 변치않도록 노력하고 있다는 게 임 의원의 말이다.

그는 남양주 주민들에게 가장 감사하는 것 중 하나가 본인의 정치적 소신을 잘 이해해주고 아낌없이 지지해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지역주민분들을 위해 도의원이라는 직책에 연연하지 않고 지역 주민들의 눈높이에 스스로의 눈높이를 맞춰 같은 곳을 함께 바라보고 싶다고 피력했다.

지역민들에게 임두순 의원은 나랑 같은 사람이라는 동질감을 가진 사람이라는 생각을 가질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 의원은 지난 의정활동을 되돌아 보면서 왕숙천 문화제라는 지역 축제를 만든 것이 가장 보람있는 일이라고 역설했다.

남양주시의 경우 다산신도시라는 경기도에서 가장 큰 매머드급 택지 사업이 진행 중이다 보니 기존에 남양주시에 살던 원주민들과 새롭게 유입된 이주민들간에 큰 괴리감이 발생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놓여있었다.
특히 임 의원의 지역구가 남양주와 서울을 연결하는 초입에 놓여있다보니 이런 현상이 더욱 심각한 지역이였다고 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임 의원의 추진한 것은 지역색깔을 담은 문화제를 만드는 것이였다.

1회때는 예산도 없고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막막했지만 자치위원회의 도움을 바탕으로 지역내 기업들에게 조금씩 협찬을 얻어 시작된 왕숙천 문화제가 어느덧 5회째에 접어들었다.

매년 2000명 이상의 시민들이 참석하는 대규모 행사로 발전했으며 남양주시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랜드마크 축제가 됐다.

왕숙천 문화제는 지역 주민들 스스로가 준비하고 진행하는 행사기 때문에 원주민들과 이주민들이 자연스럽게 서로를 이해하게 되고 하나로 연결하는 튼튼한 고리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임 의원은 택지개발촉진법의 폐지로 대규모 택지 개발이 이뤄지는 지역들의 경우 원주민과 이주민들의 마찰이 더욱 심해질 거라고 내다봤다.

후반기에는 교육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다산신도시 등 지역구내 교육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비췄다.

택지 개발로 인한 구도심과 신도심과의 괴리감도 줄이기 위해 모든 능력을 동원해 교부금을 유치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했다.

임두순 의원은 "신도시 때문에 구도심이 될 수 밖에 없는 지역구내 지역들을 슬럼화가 되지 않도록 예산을 최대한 확보할 것"이라며 "학교민원들을 해결할 수 있는 간담회도 꾸준하게 개최하고 역 환승 개선 사업과 안전골목길 사업, CCTV 확대 설치 사업 등 지역의 슬럼화를 막을 수 있는 사업들을 최대한 유치해 지역주민들의 어려움을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완태 기자 my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