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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감독이 다음 달 9일(현지시간) 개막하는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 갈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영화계에 따르면 홍 감독은 신작 '밤의 해변에서 혼자'가 베를린영화제 공식 경쟁 부문에 초청됨에 따라 현재 영화제 참가 스케줄을 조율하고 있다.

영화계 관계자는 "'밤의 해변에서 혼자'의 영화제 상영 일정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면서 "상영 일정을 고려해 참가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영화의 주연을 맡은 배우 김민희도 홍 감독과 함께 영화제에 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홍 감독의 19번째 장편영화로, 김민희, 정재영, 권해효, 송선미 등이 출연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영화 데이터베이스 사이트 IMDB에는 이 작품에 대해 한 여배우가 유부남과의 관계를 생각하며 해안을 거니는 내용으로 소개돼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불륜설에 휘말린 홍 감독과 김민희의 자전적인 이야기가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이 영화의 해외배급사 화인컷 관계자는 "IMBD에는 아무나 내용을 올릴 수 있다"면서 "해당 내용은 우리측이 올린 것이 아니며, 구체적인 영화 내용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홍 감독 측은 베를린영화제 기간(2월 9일∼19일)에 신작 공개와 함께 해외 세일즈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