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진용 남부署 경사 선행 화제
한파가 몰려오는 추운 날씨에도 시민들의 안전한 통행을 위해 작은 배려를 실천하고 있는 경찰관이 있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인천 남부경찰서 주안2파출소 윤진용 경사다.

윤 경사는 설 연휴 기간이었던 이달 28일 주간근무 순찰을 하던 중 도화IC사거리에서 인천기계공고 방면으로 폐지를 가득 실은 리어카를 끌고 가는 노인을 발견했다.

폐지는 높이 쌓여 있었고 노인이 뒤쪽 시야를 확보하기 어려워 한 눈에 보기에도 위험한 상황이었다.

이에 순찰차를 운전하던 윤 경사는 차에서 다급히 내려 노인의 리어카를 직접 밀어주고 차량 이동을 유도하는 등 교통안전 확보에 나섰다.

윤 경사는 도화동부터 노인의 집 근처인 용현동 까지 약 1㎞를 동행했으며 차량 운전자들이 밤에도 리어카를 쉽게 인지 할 수 있도록 노인에게 야광 반사끈을 전달했다.

윤 경사는 "날씨가 추운데 힘들게 리어카를 끌고 가는 어르신을 보니 부모님 생각이 나 교통안전 확보에 직접 나섰다"며 "앞으로도 폐지 수거 노인들의 교통안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용완 주안2파출소장은 "폐지를 줍는 어르신들은 야간에 위험이 높은 차도를 다니거나 무단횡단을 하는 경우가 많아 교통사고에 쉽게 노출돼 있다"며 "어르신들의 교통안전을 위해 야광 반사끈 배부를 확대하고 안전교육을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김신영 기자 happy181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