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언론 보도…"원하면 친자확인검사 할 용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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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터키 남서부에 사는 한 포크가수가 영국의 팝가수 아델의 친부(親父)라는 주장을 펼쳤다. 그가 제시한 '증거' 가운데는 외모, 특히 손가락이 닮았다는 내용도 있다.

24일 일간지 사바흐 등 터키 언론에 따르면 터키 에게해 해변 휴양도시 보드룸에 사는 포크가수 메흐메트 아사르(52)는 아델이 자신의 친딸이라고 주장했다.

아사르는 택시기사로 일하던 중 1987년 7월 터키로 휴가를 온 아델의 어머니 페니 애드킨스와 2주간 사귀었으며, 열달 후 이듬해 아델이 태어났다고 말했다.

애드킨스는 이후로도 두번 보드룸을 찾아와 아사르를 만났다고 한다.
 
그는 아델 어머니와 사귀었다는 증거라며, 민소매 상의를 입은 여성과 함께 찍은 옛 사진을 공개했다.

아사르는 특히 아델과 자신의 외모가 닮았다고 주장하며, 손가락을 예로 들었다.

그는 "아델이 콘서트 중 손바닥을 펴서 들어 올리는 동작을 보면 셋째와 넷째 손가락이 거의 붙어 있다"면서 "내 손도 똑같다"며 자신의 손을 펴보였다.

또 노래의 절정부분에서 아델의 창법이 자신과 일치한다고도 했다.

아사르는 아델이 진실을 알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공개적으로 나섰다고 강조했다. 아델이 원하면 친자확인검사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언론을 통해 알려진 내용을 보면 아델(본명, 아델 로리 블루 애드킨스)은 1988년 5월 5일생이다. 웨일스 출신 아버지는 아델이 2세 때 가족을 떠났고, 아델은 어머니의 성을 따랐다.

아델은 2015년 한 인터뷰에서 가족이 터키·스페인·영국 출신이라고 밝힌 적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