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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풍자로 유명한 미국 NBC 방송 TV 코미디쇼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 작가가 트위터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막내아들 배런(10)을 비하했다가 무기한 정직 처분을 받았다.

22일(현지시간) AP통신과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SNL 작가 케이티 리치는 지난 20일 개인 트위터 계정에 "배런은 이 나라의 첫 자택 교육 사수(homeschool shooter)가 될 것"이라고 썼다.
 
이에 "10살 어린이를 공격한 것은 무례하다"는 비난 여론이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들끓었으며 SNL을 보이콧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논란이 일자 리치는 이 트윗을 삭제하고 트위터 계정을 비활성화했다. 이후 23일 계정을 다시 살려 "무신경한 트윗에 진심으로 사과한다. 나의 행동과 모욕적인 발언을 깊이 후회한다. 변명할 도리가 없으며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문을 올렸다.

리치는 배런을 겨냥한 비하성 트윗을 올린 직후 정직 처분을 받았다고 방송 관계자는 전했다. 21일 SNL 방송 제작진 소개 자막에 리치의 이름은 등장하지 않았다.

SNL은 지난해 대선 운동 기간부터 트럼프 대통령을 소재로 한 정치 풍자를 이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트위터를 통해 "SNL은 NBC에서 최악이다. 재미없고 출연진도 형편없다. 정말 나쁜 방송!"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