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을 위한 도정 최우선...보다 나은 교육환경 조성"
▲ 명상욱(새누리·안양1)의원은 "신뢰받는 도정, 도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김철빈 기자 narodo@incheonilbo.com
"사실 정치는 특별한 사람들이나 하는 것으로 처음에는 생각했다. 특히 20~30대에는 기성정치인에 대한 부정적 선입견으로 인해 오히려 정치하는 사람들과는 거리를 두곤 했다."

경기도의회에서 만난 명상욱(새·안양1)의원이 정치를 시작하던 때를 회상하며 한 말이다.

그는 직장생활을 그만두고, 지역에서 조그마한 사업체를 창업하면서 청년회의소 활동을 시작하게 됐고,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다보니 생각보다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충분히 바꿀 수 있는 지역의 현안문제들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제도권 밖에서는 아주 작은 것도 생각보다 바꾸기가 어려웠고 많은 분들께서 그에게 직접 제도권으로 나가보는게 어떠냐는 제의들을 해줬다.

때마침 정당에서도 흔쾌히 공천을 해주고 2006년 지방선거를 통해 안양시의회에 입성할 수 있었다고 지난 기억을 떠올렸다.

초선 도의원이기에 실수도 있을 법 하지만, 명 의원은 이미 시의원으로서 활동한 경험이 있다 보니 의정활동을 하면서 특별히 어려운 점은 없다고 했다.

다만 시의원일 때에는 어떻게 하면 우리 안양시 예산을 효율적으로 쓰고, 시민의 목소리를 시정에 반영할까 하는 점이 관심사였다면, 지금은 도의원으로서 안양시를 대표해 의회에 온 만큼 경기도의 정책과 재원을 어떻게 하면 우리 안양시 발전에 최대한 끌어올 수 있을까 하는 점에 더 관심이 간다고 피력했다.

명 의원은 평소에도 도민에게 편안함을 주는 도정, 신뢰받는 도정, 도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도정이 되도록 도의원으로서 주어진 책무를 후회 없이 다한다는 것을 신념으로 삼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앙정치인들은 권력쟁취를 위해 이념논쟁이나 당리당약에 따른 정파싸움이 필요한지 모르겠지만, 이러한 중앙정치의 논리에 지방자치가 함몰돼서는 발전할 수 없다고 명 의원은 설명했다.

명상욱 의원은 지난 의정 활동을 돌아보며 그간 제정한 조례가 꼭 제 자식 같을 정도라고 역설했다.

줄곧 교육위원으로 활동해 온 명 의원은 교육을 바라보는 저의 문제의식을 담아 그동안 '경기도교육청 인성교육 지원 조례'와 '경기도교육청 폐교 관리 및 운영에 관한 조례', '경기도 가정교육을 위한 부모학습 지원 조례' 등을 제정한 바 있다.

명 의원은 "인성교육 지원 조례는 학업성취도 위주로 진행돼온 우리 교육에 대한 반성적 판단에서 학교가 인성교육에 보다 많은 시간을 할애할 것을 규정했고, 폐교 관리 조례는 도내에서 폐교돼 방치되고 있는 시설들을 교육적 목적이나 혹은 지역 주민들을 위해 다양한 시설로 활용되도록 하는 취지를 담았다"며 "부모학습 지원 조례는 아이들을 위해 학부모로서 어떠한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지에 대한 가이드라인과 예산을 지원하기 위해 제정했다"고 밝혔다.

명 의원은 지역구인 안양시 만안구는 구도심 지역으로 주거환경, 교통, 교육, 문화, 안전과 관련된 기반시설과 여건이 아직은 많이 부족해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고 호소했다.

그는 그동안 균형발전을 주장해 왔고, 또 주민들의 피부에 와 닿도록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각종 지역발전 사업 활성화, 특히 미래세대를 위해 보다 나은 교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이같은 노력이 작은 결실을 맺으면서 지난해 안양시 만안구 관내 학교에 교육환경개선 예산 189억9000만원을 확보해 교실바닥교체, 가스냉난방기 설치 등 다양한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했고 냉천·새마을지구 등 주거환경개선사업에 주민의 의견이 반영돼 이뤄지도록 했으며, 삼덕공원 주변 공공도서관 건립과 병목안로 확장공사도 예산확보를 통해 원활히 진행되도록 노력해왔다.

특히 안양천 정비사업, 안양3동 대농단지 먹자골목 디자인 거리 조성사업은 명 의원이 남경필 지사를 적극 설득한 결과물로 경기도 시책추진비 13억원이 확보돼 사업이 추진됐으며 관내 방범 CCTV 설치를 적극 주장, 도비 확보를 통해 안전한 거리 조성에도 최선을 다했다.

명 의원은 늘 스스로에게 자문해 본다고 했다.

'지역 주민들께서 왜 저를 뽑아 도의회에 보내셨는지, 또 지금 이 순간 나는 지역 주민들의 민의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지 말이다.'

그는 정치인으로서 제가 거창하게 무엇을 하겠노라는 한 마디 말 보다는 늘 초심을 잃지 않고 열심히 노력하는 맡은 임무에 최선을 다하는 도의원이 되도록 늘 노력하겠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명 의원은 "제가 몸담고 있는 정당이 배출한 대통령의 민낯에 큰 실망감에 당혹스럽고, 또 중앙정치에서 불어오는 정당에 대한 불신으로 인해 지방의원으로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제 행보에도 나쁜 영향을 끼칠 것이 분명해 보이지만,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지역 주민 여러분의 의견을 늘 경청할 것"이라며 "소신 있는 의정활동으로 주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최선을 다하고 안양시민에게 부끄럽지 않은 도의원으로 남겠다"고 말했다.

/문완태 기자 my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