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산단 관련 등록공장 전국서 가장 많아
인천 남동국가산업단지가 값비싼 임대료 탓에 '산업단지의 강남'으로 불리고 있지만 화장품 관련업체들에겐 매력적인 산단으로 자리잡고 있다.

원부자재 업체가 몰려 있고, 화공학과 인력 수급이 용이한 점 등이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19일 한국산업단지공단 등록공장 자료를 보면 전국 117개 산업단지(498개 기업) 가운데 화장품 및 화장품 용기 등 관련 업체 수는 인천 남동산단이 118개로 가장 많이 분포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외에도 인천에는 인천지방산단 8개 화장품 업체를 비롯 엘에스화장품 등 7개 업체는 검단일반산단에, 화장품 용기제조업체 연우 등 5개 업체가 인천기계지방산단에 있는 등 모두 155개 화장품 관련 업체가 산업단지내에 입주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 다음으로는 성남지방산단이 43개 업체를 보유해 두번째로 관련 업체가 많았고, 뒤이어 시화국가산단 34개, 반월국가산단 22개, 서울디지털단지 19개, 한국수출산업(주안·부평)국가산단 16개 순으로 등록된 공장수가 많았다.

이처럼 인천지역에 화장품 관련 업계가 모인 이유는 여러가지다.

인천대, 인하대, 인천재능대, 청운대 등으로부터의 인력 수급, 도로와 항만, 교통을 이용한 사통팔달 교통망, 왁스와 화장품 용기 등 원부자재 업체의 집적 등에서 화장품 업종이 발달할 수 있는 기반이 갖춰져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인천시 8대 전략산업 가운데 하나로 뷰티를 꼽아 집중 지원하고 있다.

시와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 등은 인천지역 화장품 업체가 모여 인천 화장품 공동브랜드 '어울'(Oull)을 세우고 전략적 지원을 펼쳐오고 있다.

/황은우 기자 he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