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사고 잇달아 막아 … 내달 4일까지 설치 의무화
주택에 설치된 단독경보형 감지기가 인명피해를 줄이는 효과를 톡톡히 내고 있다.

18일 인천 공항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19분쯤 중구 을왕동의 한 주택에 사는 주민이 잠을 자고 있었는데, 단독경보형 감지기가 화재 연기로 작동하자 경보음을 듣고 곧바로 깨어났다.

그는 보일러실에서 불이 난 것을 발견하고, 재빠르게 119에 화재 신고를 했다. 이어 그는 집 안에 있던 소화기를 사용해 초기에 화재를 진압했고, 더 큰 화재로 번질 수 있었던 사고를 막아냈다.

단독경보형 감지기와 소화기가 이처럼 화재에 의한 인명 피해를 방지하고, 재산 피해를 줄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공항소방서는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때 인명피해를 줄이고자 온·오프라인 홍보를 하며,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소방시설을 보급하고 있다.

공항소방서 관계자는 "다음 달까지 주택용 소방시설이 설치될 수 있도록 홍보 하겠다"며 "유관기관, 기업체 등의 후원 활동을 통해 기초생활수습가구, 화재취약지역 등에 대한 주택용 소방시설의 설치·보급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다음 달 4일까지 모든 주택은 단독경보형 감지기와 소화기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