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혁신클러스터 조성…2000개 유치·10만 일자리 창출
부천시가 부천영상문화산업단지와 종합운동장 일원, 북부지역 친환경 산업단지에 부천기업혁신클러스터(B·BIC-1)를 조성하고 2000여개의 기업유치를 추진하기로 했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17일 부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302회 조찬간담회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7년 시정 계획을 밝혔다.
김 시장은 "어려운 경제여건과 변화된 수도권의 제약 속에서 앞으로 어떤 성장동력을 가지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해나갈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많다"면서 "기업을 유치해 일자리 창출에 전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시장은 "부천의 출산율이 경기도 내 최저수준인데 저출산 원인 중 제일로 꼽는 것이 일자리 확보의 어려움"이라며 부천의 저출산과 기업의 탈부천화가 무관하지 않음을 강조했다.
이어 신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단계적으로 조성할 부천기업혁신클러스터에 대해 설명했다.

부천영상문화산업단지 내 조성하게 될 B·BIC-1은 15만3000㎡ 부지 내에 로봇, 세라믹, 패키징, 의생명 등의 연구개발(R&D) 산업을 집적화한다.
부천허브렉스와 종합운동장 일원에 조성할 B·BIC-2는 6만3882㎡ 규모로 빛융합 연구개발(R&D) 산업, IoT 관련 산업을 집적화할 계획이다.
북부지역 친환경 산업단지로 조성할 B·BIC-3은 223만3000㎡ 규모 부지 내에 환경적 요인을 고려해 특색 있는 신성장동력산업을 유치할 방침이다.

김 시장은 "이를 통해 총 2000여개의 기업을 유치하고 10만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또 "오정동군부대 이전에 따른 56만㎡ 부지에 산업단지 배후 주거단지를 조성하고 노후된 기존 공업지역을 재편하는 한편, 부천시 관내업체 용역과 물품을 우선 활용하는 등 지역기업과 지역경제 살리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천=오세광 기자 sk81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