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선호 식품 고유원료·유사물질 검사
인천시가 소비자 선호 식품에 대한 검사를 강화한다.

18일 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유통식품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아 소비자들의 불신이 크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안전한 먹거리를 유통하고 인천지역 소비자의 불안감을 없애고자 식품 고유원료와 유사물질 검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검사대상 식품은 다진 마늘에 양파·무를 일부러 혼합한 백수오와 건강 기능식품인 홍삼 진액이다.
보건환경연구원은 백수오 제품의 이엽우피소 사용 여부와 홍삼 제품의 지표 물질인 진세노사이드를 세밀하게 검사한다.

또 깐 밤이나 깐 도라지에 갈변 방지제로 쓰는 황산알루미늄칼륨(명반), 건어물 소독제로 사용하는 약품 첨가물도 확인한다.

수산물 가공품 제조·가공업체가 무게를 늘리려고 쓰는 수산화나트륨, 인산염류가 최종 제품에 얼마나 남았는지도 검사한다.

이어 급냉 상태의 수산물에 얼음막을 입히는 속칭 물 코팅(글레이징) 행위도 집중 감시할 예정이다.

허명제 시 보건환경연구원 식품분석과장은 "황산알루미늄칼륨은 사용량 제한이 특별히 없어 남용 우려가 크다. 사용량을 점검해 법적 규제가 필요하다고 제안할 생각"이라며 "인천 소비자가 각종 식품을 마음 놓고 먹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신섭 기자 hs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