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 딘부산단 방문
▲ 유정복 인천시장이 18일 하이퐁 락(lach huyen) 신항만 및 딘부(Dinh Vu) 산업단지 시찰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시
인천시가 18일 자매도시 베트남 하이퐁 현지에서 '인천·하이퐁 제20주년 자매결연 기념사업'을 전개했다.

하이퐁시 방문 이틀째인 인천시 대표단은 하이퐁시와 함께 오페라 극장에서 자매결연 20돌 기념 공연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하이퐁 시민과 한인회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해 인천시립무용단의 모란꽃춤, 사랑가·부채춤, 나나니춤, 경고춤 등 우리나라 전통 무용을 관람했다.

이어 인천시 대표단은 베트남 북부 최대 항구도시에 위치한 딘부산업단지(JSC)를 방문했다. 이들은 올해 말 개통하는 하이퐁·꽝닌성간 신고속도로, 탄부·락후옌(Tan Vu-Lach Huyen) 수상대교, 하이퐁 국제 컨테이너 터미널 락후옌(Lach Huyen) 심해항 건설 현장 등을 둘러봤다.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은 딘부산업단지는 1997년 설립 뒤 60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공단 내에 유치하고 있다. 또 하이퐁시와 벨기에 해외투자자(Rent A Port, InfraAsia)가 합작 투자해 개발·운영하고 있다.

딘부산업단지 관계자는 "이곳에는 한국, 유럽, 미국, 아시아를 포함해 60개사가 넘는 기업이 입주한 상태"라며 "인천시와 하이퐁시 자매결연 20주년을 맞아 긴밀하게 경제협력을 하길 바란다. 한국 투자자들에게 베트남과 하이퐁은 제2의 제조업 전진기지로 각광받는 만큼 더 많은 인천기업이 입주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날 저녁 하이퐁 김수영 한인회장, 주태광 시 국제자문관, 현지 교민, 기업인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유 시장은 "타국에서 민간 외교관 역할을 하는 여러분들이 자랑스럽다"며 "두 도시 발전과 한인 사회 성장을 위해 더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황신섭 기자 hs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