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충남지사 인천시청 기자간담회
▲ 18일 기자 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해 인천시청을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안희정 충남지사가 브리핑룸으로 들어서고 있다. /양진수 기자 photosmith@incheonilbo.com
인천시민과 '환황해 경제' 선도 도전

亞관문 … 해상교류 발전 전략 세워야

"인천시민과 함께 환황해 경제를 이끄는 새로운 시대에 도전하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대권 후보인 안희정 충남지사는 18일 인천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 세계 경제활동의 절대적 다수가 아시아 권역에서 진행되고 있다. 대한민국의 황해권 경제를 어떻게 능동적으로 만들 것인지에 따라 인천은 물론 대한민국의 발전이 달려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지사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서는 정권교체, 세대교체, 시대교체가 이뤄져야 한다"며 "우리가 보아왔던 복수혈전의 정권교체는 안된다. 정권에서 국민들이 합의했던 좋은 성과나 국정과제는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정권교체를 하겠다"고 출마 의지를 다졌다.

그는 "현재처럼 일본의 재등장과 미일군사동맹에 기초한 대중국 봉쇄 전략으로 전선이 만들어진다면 120년 전의 우를 똑같이 범하는 일"이라며 "한, 중, 일 모두 아시아의 공동번영과 평화체제를 만들기 위해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20세기 박정희 리더십으로 대표되던 대한민국 운영체제도 바뀌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내각중심제와 지방자치분권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수도권규제 완화에 대해서는 "수도권은 지방도시가 아닌 전 세계와 경쟁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규제완화는 고부가가치 사업 활성화를 위해 이뤄져야 하며 행정수도를 세종시로 이전해 새로운 수도권 발전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해경본부가 세종으로 이전한 것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그는 "인천은 아시아의 관문으로 해상교류의 발전전략을 삼아야 하는 것이 맞다. 해경 하나의 존폐 여부가 지역에 사활이 걸린 문제인 것처럼 얘기하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면서도 "인천 시민사회의 여론을 더욱 청취하고 숙지하겠다"고 말했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