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공장은 사물인터넷(IoT), 센서, 빅데이터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제조 과정에 접목한 것을 말한다. 설계, 생산, 유통 등 제조 전 과정이 통합돼 최소의 비용과 시간으로 고객 맞춤형 제품 생산이 가능하다. 말 그대로 스스로 판단하고 알아서 척척 조업하는 '똑똑한 공장'인 셈이다.
스마트공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열어갈 해법이자 기업의 생존을 위해 필수불가결한 숙명으로 인식돼 가고 있다.

인천 중소제조업계에도 스마트공장 붐이 일기 시작했다는 보도다. 한국을 대표하는 유명 화장품용기 제조업체 Y사는 지난해 스마트공장 시스템을 도입한 덕에 생산능력이 32%나 향상돼 휘파람을 불고 있다고 한다. 공정에서 발생하기 쉬운 제품 불량률도 5%에서 2%로 감소했다고 한다. 전자부품 생산업체인 E사도 생산 공정을 스마트공장으로 변신한 뒤 주력상품인 오일댐퍼라인의 제조 자동화를 이뤄냈다고 한다. 실시간 시스템 관리가 가능해지면서 생산량은 67% 껑충 뛰었다.

2016년 말 현재 정부와 인천시의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에 참여한 인천지역 중소제조업체는 모두 54군데인데 각자 처한 여건에서 최적의 개선방향을 찾아 똑똑한 공장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마쳤다. 스마트공장 시스템을 구축한 업체들의 생산성은 25% 향상됐고 불량률은 27% 감소했으며 원가는 29%가 절감됐고 납기는 19%나 단축하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정부의 제조업 혁신 3.0 전략 일환으로 2020년까지 국내 1만 개 중소제조업체가 스마트공장으로 화려하게 변신하는 프로젝트가 전개되고 있다.

일정 하한액 이상 매출액을 내는 업체만을 대상으로 했던 국·지방비 지원 규정도 과감하게 없앴다. 기업의 규모와 특성에 걸맞게 공장 운영시스템, 제조자동화, 공정시뮬레이션, 초정밀금형 등 각 분야별로 개선방안을 도출해 지원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인천지역의 경우 인천시와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중소기업중앙회 인천지역본부가 중소제조업체의 스마트공장 전환을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다.디지털화-지능화-자동화-연결화를 통한 스마트공장은 글로벌 경쟁에 맞서야 하는 우리 중소기업들에게 선택이 아닌 필수인 시대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