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30일 은행 전산시스템 구축 … 계좌이용 금융거래 '일시 중단'
연휴를 이용해 진행되는 지역농·축협과 NH농협은행 간 전산분리망 작업에 따른 조처다.
이들 금융기관 이용객들은 세뱃돈 등 설 연휴 필요한 현금을 미리 찾아두는 게 현명한 대처법이다.
18일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새로운 은행 전산시스템 구축 작업으로 이 기간 해당 금융기관을 통한 금융거래가 일시 중단된다.
이 기간 ▲인터넷뱅킹, 스마트뱅킹, 텔레뱅킹 등 계좌이체와 조회 ▲자동화기기(CD·ATM) 입·출금 계좌이체와 조회 ▲타 금융기관을 이용한 농협계좌 입·출금 계좌이체 조회 ▲현금카드 사용 등을 할 수 없게 된다.
체크카드는 연휴 첫날인 27일엔 이용할 수 있지만 28일 하루동안은 안 된다.
신용카드는 이용할 수 있으나 현금서비스와 카드론 서비스는 중단된다.
28일 오후 4시~29일 오전 2시엔 온라인 결제와 NH농협카드(채움) 모바일 간편결제(올원페이) 등 신용카드 일부 거래가 일시적으로 제한된다.
통장이나 현금카드 분실신고나 문의는 고객행복센터(1588-2100, 1544-2100)와 카드전용 상담창구(1644-4000)를 통해 가능하다.
다만 하나로마트, a마켓, 주유소 등 전국의 농협 유통·경제사업장은 이용할 수 있다.
농협중앙회는 최근 '금융거래 중단에 따른 고객 불편 최소화 대책회의'를 잇따라 열어 부문별 대응방안을 세우는 등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이번 전산망 분리작업은 농협법 및 은행법 개정에 따라 현재 농협은행과 농·축협 상호금융이 공동 사용 중인 전산시스템을 더이상 사용할 수 없게 됐기 때문에 이뤄진다.
농협카드는 19일부터 모든 회원들에게 이런 내용을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로 보낼 예정이다.
앞서 12일부턴 3400만명의 상호금융·은행 고객들에게 휴대전화 문자와 전자우편 안내문을 발송했다.
아울러 농협 측은 "300여명의 직원이 설 연휴동안 비상근무하면서 고객들의 문의 전화에 응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설 명절에 쓸 현금은 미리 인출해 놓는 게 좋다"고 당부했다.
/글·사진 윤관옥 기자 okyun@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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