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복무 단축 표만 의식한 공약"
대선 출마 선언을 앞둔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17일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의 '군 복무 1년 단축, 통일 이후 모병제' 주장을 비판하며 "표만 의식해 나라의 미래에 대한 고민없이 무책임한 주장을 펼치는 문 전 대표는 청산돼야 할 '올드' 정치인"이라고 주장했다.
 남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문 전 대표는 지난 대선 때 박근혜 후보의 '군 복무 기간 18개월 단축'에 맞서 모병제 도입을 주장했고, 2014년 윤일병 사건 때도 모병제를 언급했다. 대선을 앞둔 지금 자신의 생각을 바꾼 저의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5시간 즉문즉답 대선 출사표
오는 22일 대선 출마 선언을 예정 중인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출마 선언을 '5시간 즉문즉답'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안 지사 측 박수현 전 국회의원은 17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출마선언의 이름은 '안희정의 전무후무·즉문즉답 출마선언'으로 하기로 했다"며 "22일 오전 10시~오후 3시 대학로 굿씨어터에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지지자들을 모아놓고 하던 일방적 출마선언 형식에서 벗어나 후보의 자질과 비전을 검증받으면서 출마를 선언하는 최초의 후보가 되고 싶다"고도 말했다.
 
"국대 선발규정 개정 환영"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욱(성남 분당을) 의원은 17일 대한체육회가 전날 이중처벌 논란으로 '박태환 사태'를 불러일으켰던 국가대표 선발 규정을 개정한 것과 관련해 "만시지탄의 감이 있지만 최순실 게이트로 얼룩진 한국 스포츠를 바로세우는 첫걸음이 되길 바란다"며 환영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국회 교문위 업무보고와 국정감사 등을 통해 국가대표 선발 규정이 이중처벌을 금지한 국제기준을 위반한 점을 지적하고 즉각 폐지할 것을 촉구해왔다.
 
"바른정당 입당 … 따뜻한 보수로"
지난 16일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지지자 500여 명과 함께 바른정당에 입당한 정승연 전 새누리당 인천 연수갑 당협위원장은 17일 선언문을 내어 새누리당 탈당과 바른정당 입당의 변을 천명했다.
 정 전 의원장은 "지난 시절 여당 일원으로서 국민이 원하는 정권을 만들지 못한 데 대해 깊은 반성과 사죄의 말씀부터 올린다"며 "수구보수가 아닌 개혁적 보수, 부패 척결에 앞장서는 도덕적 보수, 서민에게 따뜻한 보수, 외교안보에 있어 최선의 대안을 찾는 합리적 보수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신상학 기자 jshin020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