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매출 약 77조원 '징둥그룹' 수도권 우수 중소업체 20일까지 방문 … 市 상품 전시장서 스타트업 발굴·기술지분 투자·양국 교류협의 계획
인천 유망 중소기업들이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징둥(京東)그룹으로부터 쇼핑몰 입점 및 기술 지분 투자 기회를 얻을 전망이다.

징둥그룹은 연매출이 약 77조원에 달하는 기업으로 징둥쇼핑몰은 알리바바와 쌍벽을 이루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쇼핑몰로 통한다.

17일 인천시와 인천시의정회 등에 따르면 징둥 쇼핑몰 강지엔(江建) 부회장을 비롯한 임원진이 인천시의정회 초청으로 16~20일 4박5일 일정으로 인천을 비롯한 수도권 우수 기업을 방문 중이다.

이번 방문에서 징둥의 임원진들은 인천의 우수중소기업체를 발굴해 제품 공급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징둥 쇼핑몰 입점지원 및 플랫폼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스타트업 기업의 특허 및 기술 분야에 지분 투자와 제품 공장 협의를 통해 한국과 중국 간 경제교류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강지엔 징둥그룹 부회장은 16일 인천시 경제산업국장과의 미팅에서 "한국 제품을 중국 내 유통에만 그치지 않고 중국 진출에 필요한 허가, 통관, 홍보,영업 및 판매까지 전폭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미래 10년을 내다보고 인천의 화장품과 식품, 생활용품, 건강식품 등 다양한 상품과 프로젝트들에 대해 투자를 아끼지 않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방문단은 17일 서울 및 수원에 위치한 화장품 기업들을 방문하고, 18일부터는 인천시 우수 상품 전시장과 화장품 용기 제조기업 연우를 비롯해 메디퓌센, ㈜참길 공장 등을 방문할 계획이다.

19일에는 인천지방중소기업청과 인천상공회의소 관계자를 만나 북경 왕푸징 백화점 내 한국상품 상설 판매장 내 인천 중기제품 입점을 협의하는 등 양국 간 교류 및 수익사업을 논의한다.

또 인천관광공사와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 자치구로부터 관내 제품 경쟁력과 기술 특허 있는 기업을 소개받아 징둥그룹 차원의 인큐베이팅을 통해 자금투자(지분인수)를 진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들의 중국 상표등록 및 각종 인허가 대행을 통해 그룹 수익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백석두 인천시의정회장은 "그동안 징둥그룹이 한국 제품의 우수성을 높이 평가해옴에 따라 이번 방문으로 지역 화장품과 식품, 건강식품 등의 수출과 판로 확대에 큰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나영 기자 creamy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