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경찰서는 17일 여성과 아동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청사내 민원인 여성 화장실에 여성안심 비상벨을 설치했다.

여성안심 비상벨은 서울 강남역 근처 화장실에서 20대 여성을 살해한 사건 등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빈번히 발생함에 따라 보다 여성이 안전한 환경 조성을 위해 추진됐다.

이번 관공서내 설치된 비상벨은 위급상황 발생시 비상벨을 누르면 단순히 사이렌과 경광등만 작동하는 것이 아니라 하남경찰서 상황실과 연계돼 신속한 출동 및 초동조치가 가능하다.

조상현 서장은 "하남시 모든 공공기관 내 여성화장실에 비상벨 설치를 위해 협의중에 있으며, 심야시간에도 지역주민이 안심하고 공중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여성 치안인프라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남경찰서는 여성 공중화장실 출입시 후방 확인이 가능한 안심거울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하남=장은기 기자 50eunki@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