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로 손님·주민 수백명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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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 6시쯤 인천 남동구 구월동 로데오 거리의 한 주상복합건물에서 불이 나 상가 손님과 주민 수백여명이 대피했다. 이 불은 1시간 만에 진화됐다.

이 화재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1·2층에 있는 고깃집, 카페, 술집 등 상점들이 영업을 중단하고 뛰쳐나와야 했다. 상인 A씨는 "건물 1층 뒤편 에어컨 실외기에서 펑 터지는 소리가 나면서 불길이 번지기 시작했다"며 " 건물 내 화재경보기가 울려 상점 손님들과 오피스텔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뛰쳐나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집 안에 있던 일부 주민들은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실려가 정밀 검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로 전기가 끊긴 1, 2층 상점들의 복구 작업은 3~4일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상인들은 당장 영업을 할 수 없는 상태로 피해 보상을 논의하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김신영 기자 happy181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