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부품(AT) 센터, 바이오산업(BT) 센터, 메카트로닉스산업(MT) 센터 등 묶은 사업들을 6년 만에 재개할 참입니다."

조직 통합을 마무리하고 첨단산업 클러스터 육성을 위한 산업기술단지 조성에 본격 뛰어든 박윤배(사진)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IBITP) 원장의 얼굴에 자신감이 묻어난다.

지난해 7월1일 종전 3개 기관(인천테크노파크, 인천정보산업진흥원, 인천경제통상진흥원)을 모아 전국 최초 통합 경제지원기관으로 거듭난 지 벌써 반년이 흘렀다.

지난해 물리적 통합을 마무리한 박 원장은 올해 화학적 통합을 이루겠다는 게 박 원장의 각오다.

이달 중 통합 홈페이지 구축을 완료하고 4월까지 외부 전문기관을 통해 경영 진단 컨설팅 용역을 벌여 인력, 성과, 보수체계 등 조직 전반의 개편을 단행할 계획이다.

순환보직 제도 도입도 검토 중이다.

특히 송도국제도시 내 첨단산업단지 조성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2010년 12월 중단된 BT센터 사업 재개를 위해 3월까지 BT센터 민간사업자인 코오롱글로벌과 사업 재착수 협의에 나설 계획이다.

이후 바이오 기업들의 사전청약을 받아 8월 이후 재착공한다는 일정이다.

같은 시기 벽산건설 부도로 사업을 멈춰세워야 했던 MT센터도 민간사업자를 새로 공모할 예정이다.

새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분야는 뷰티, 로봇, 디자인, 글로벌 스타트업 조성.

박 원장은 "인천화장품 공동브랜드 '어울'의 신제품 개발과 인천화장품품질검사기관 설치 등 다각적인 뷰티산업 육성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청라국제도시 로봇랜드 내 로봇산업진흥시설을 연내 준공하고 송도국제도시 인천글로벌캠퍼스의 인적 네트워크와 시설을 적극 활용해 청년층 글로벌 창업에도 실질적인 지원을 벌일 계획이다.

/황은우 기자 he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