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신고 때 송품장, 검사증, 계약서 등 종이서류를 직접 세관에 제출하는 절차가 사라지고 대신 '온라인 제출' 방안이 시행된다.

관세청은 수출기업들이 세관신고 때 제출하는 첨부서류를 온라인 제출토록 제도를 개선해 본격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수출신고는 전자통관, 화면심사, 서류심사, 현품검사로 나뉘는데 서류심사로 선별되는 경우 신고서와 별도로 추가 서류를 제출해왔다.

이 때문에 수출기업들은 비용과 시간을 들여 직접 세관을 방문해 종이서류를 제출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했다.

수도권 소재 수출기업이 부산항을 통해 수출하는 경우 서류 제출을 위해 부산세관을 방문하는 식이었다.

관세청은 온라인 서류 제출 방식 개선으로 인해 연간 40만건(2016년 기준) 수출신고를 기준할 때 매년 약 160억원의 수출기업들 비용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한다.

40만건의 서류 제출을 위한 왕복 교통비와 서류 제작 비용 등을 감안한 추산 수치다.

앞서 관세청은 지난달 28일~이달 15일 사이 64개 업체를 대상으로 수출신고 시 첨부서류의 온라인 제출 시범운영을 했었다.

온라인 첨부서류 제출은 관세청 유니패스시스템(http://unipass.customs.go.kr)에 접속해 '고객지원', '서비스안내', '유니패스(UNI-PASS)매뉴얼', '전자신고매뉴얼(p.199)'에서 받아볼 수 있다.

관세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꾸준히 내부 시스템 개선을 통해 수출기업들이 무역비용 부담을 덜고 국민 모두의 편의성이 확대되도록 힘 쏟겠다"고 밝혔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