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 상륙한 바른정당 바람을 전국으로 퍼뜨리겠다." 바른정당 인천시당위원장에 선출된 홍일표(남구갑) 국회의원은 16일 "대선 국면이 다가올수록 바른정당을 중심으로 보수가 통합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 국회의원 선거구 13곳 가운데 10곳까지 당세를 확장하겠다는 자신감도 내비쳤다.

▲다당체제로 인천 정치권이 재편되는 분위기다.
-바른정당이 보수의 적통을 잇는다고 본다. 보수가 국민들께 드린 실망을 회복하려는 의지로 바른정당을 창당했다. 대선 국면에 가까워지면 바른정당이 보수 진영을 대표하는 정당이 될 것이다. 열린 경제 정책으로 중도층도 흡수하려고 한다. 깨끗하고 따뜻한 나라를 만들려면 정의롭고 공정한 복지국가가 돼야 한다. 바른정당은 안보는 보수, 경제는 중도 진보라고 보면 된다.

▲남구·서구·남동구 중심으로 시당이 창당됐는데.
-바른정당과 함께할 수 없는 지역도 있다. 13개 선거구 가운데 1~2군데 빼고는 항상 열려 있고, 지금도 물밑 대화가 이뤄지고 있다. 적어도 10곳과 함께하는 게 목표다. 24일 중앙당이 창당되고 설 연휴가 지나면 바른정당 입당이 본격화할 것이다.

▲새누리당 정유섭 의원도 합류하나.
-바른정당에 들어올 것으로 예상한다. 준비는 거의 끝났고, 시기를 조율하고 있을 뿐이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연대는.
-무소속으로 대선에 출마하긴 어렵다. 반 전 총장이 선택할 수 있는 정당은 바른정당밖에 없다. 반 전 총장의 가치나 정책은 더불어민주당과 맞지 않다. 새누리당에도 갈 수 없을 것이다. 일부러 영입에 나서진 않겠지만 반 전 총장이 오면 경선을 통해 바른정당 후보로 내세울 수 있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