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내수기업 수출화와 청년 고용 확대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김창철(사진) 중소기업진흥공단 인천지역본부장의 새해 각오가 남다르다.

이달 1일 부임한 김 본부장은 "인천은 전통제조업이 과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영세기업의 비중도 상당하다"면서 "기술 개발과 설비 투자를 통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방안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2005~2006년 개성공단 남북경제협력협의사무소에서 근무했던 경험을 살려 인천의 개성공단 입주기업을 현장방문해 그동안 중단됐던 기업 지원과 공단 재가동 방안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중진공 인천본부가 목표로 설정한 3대 사업기조는 ▲정책자금 집행 ▲수출사업화 ▲고용창출이다.

이를 위해 수출과 창업 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경제 활력을 도모하고 기업 구조조정 등 경기 리스크 대응에도 집중할 예정이다.

김 본부장은 "올해 중소기업 정책자금은 3조5850억원으로, 이 가운데 67.5%를 상반기에 조기 집행하고 추경을 통해 더 많은 기업이 도움 받을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수출 지원 규모가 2250억원으로 확대되고 500억원의 수출사업화자금과 200억원의 창업성공패키지가 신설된 만큼 성과 창출 기업을 상대로 보다 효과적인 기업 지원의 길이 열리게 됐다"고도 했다.

특히 1~2월에 구인구직 매칭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청년 내일채움공제를 확대해 지역 내 청년 고용창출 측면에서 가시적 성과를 낸다는 포부다.

김 본부장은 "중진공은 미국의 금리인상 상황에서도 저리(低利) 직접대출이 가능한 강점이 있어 지역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면서 "올해 인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중진공의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강조했다.

/신나영 기자 creamy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