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2848억 투입 고속도로 신설 … 부동산 투자 관심지 '부상'
▲ 지난달 개설된 남양평 하이패스 전용 나들목 전경. /사진제공=양평군
서울~양평 고속도로 신설 등 잇따른 교통 인프라 확충으로 경기도 양평군이 사통팔당 요충지로 떠오르고 있다.

지역 부동산 가치 상승으로 투자자들의 관심도 커가고 있다.

15일 국토교통부의 고속도로 건설 5개년 계획(2016~2020년)에 따르면 총연장 26.8㎞의 서울~양평 고속도로는 국가재정사업으로 선정돼 1조2848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 도로는 낙후된 지역 발전과 인구 유입,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2008년도부터 추진됐다. <인천일보 1월13일자 8면>

그러나 한국개발연구원(KDI) 공공투자관리센터의 적격성 검토를 마친 민자사업 제안서가 2009년 반려되면서 한때 난항을 겪었다.

이후 양평군은 민자사업을 추진하는 경기도 등과 꾸준히 협의를 벌이는 한편 국가재정사업으로 선정되도록 정부 설득에 나서는 등 투트랙 전략을 펼쳐왔다.

김선교 양평군수는 "지난 10년 세월이 너무 길었다"면서 "12만 군민의 꾸준한 노력이 반영된 결과"라고 반겼다.

정병국(여주·양평) 국회의원은 "서울과 양평이 15분대로 가까워져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수도권 휴양·여가 기능이 강화돼 양평 발전에 전기가 마련됐다"고 낙관했다.

고속도로가 추가 개통되면 양평은 경기 동부권의 교통 거점으로 자리잡게 될 전망이다.

앞서 2012년 12월 중부내륙고속도로 북여주~양평 구간이 개통된 데 이어 지난달엔 하이패스 전용 나들목인 중부내륙 남양평 나들목이 개설되기도 했다.

지난해 11월 개통된 제 2영동고속도로 동양평 나들목, 설계 중인 양평~이천 고속도로, 15%의 공정률을 보이는 중부내륙 양평~화도 구간 등이 추진되고 있다.

또 2009년 12월 청량~용문, 2012년 9월 용문~서원주 복선전철이 추가 개통되면서 서울 생활권의 수도권 철도망이 완성된 상태다.

/양평=장학인 기자 in8488@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