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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SBS '그것이 알고싶다' 홈페이지


이번 주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김기춘 전 비서실장의 조작과 진실에 대해 파헤친다.

14일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비선의 그림자 김기춘 - 조작과 진실'이라는 주제로 꾸며져 김기춘 전 비서실장에 대해 조사한다.

지난해 11월 공개된 故 김영한 민정수석 비망록에는 충격적인 내용이 적혀 있었다. 지시의 주체는 김기춘 전 비서실장으로, 비망록은 김 전 실장이 국정농단 핵심 공범임을 입증해 줄 증거가 되는 듯했다. 하지만 최순실 국정농단 2차 청문회장에 등장한 김기춘은 최순실을 모르고, 비망록의 '長' 역시 모두 본인의 지시사항은 아니라고 부인했다.
  
과거 단식 농성 중 병원에 실려가자 비난적인 기사들이 쏟아졌던 세월호 유가족 김영오씨는 故 김영한 민정수석 비망록을 보고 "설마 했던 일들의 퍼즐이 그제야 맞춰지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당시 8월 23일자 비망록에는 "자살방조죄, 단식은 생명 위해행위이다, 국민적 비난이 가해지도록 언론지도"라 쓰여 있었다. 비망록은 김영오씨의 고향인 정읍 사찰 내용도 포함돼 있었다.

민중화가 홍성담 화백은 세월호사건과 대한민국 정부를 표현한 초대형 작품 전시가 무산됐다고 전했다. 박근혜 대통령을 허수아비로 표현해 보수단체로부터 고소를 당했는데 故 김영한 전 수석의 비망록에 '애국단체 명예훼손 고소'가 적힌 바로 다음날이었다. 비망록엔 홍성담 화백의 이름이 무려 14차례나 등장한다. 비망록 속에는 어김없이 그 곳엔 '長'의 지시사항임이 적혀있었다.

제작진은 24살에 사형수가 되어 13년을 감옥에서 보낸 재일동포 간첩 조작사건 피해자 강종헌씨를 일본 교토에서 만났다. '재일동포 유학생 간첩 사건'은 독재정권에 항거하는 이들을 잠재우기 위해 국가 안보를 핑계 삼아 무고한 청년들을 간첩으로 만든 사건으로, 사건의 책임자는 그 당시 대공수사국장이던 김기춘이었다.

강종헌씨는 "이에 대해 지나간 날이 억울하다곤 생각지 않는다"며 다만 진실을 밝힐 것을 당부했다.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행적을 뒤쫓는 '그것이 알고 싶다'는 14일 오후 11시 5분에 방송된다.


/온라인뉴스팀 peachecho@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