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민은 자부심을 가져야 합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11일 송도 쉐라톤호텔에서 열린 제368회 새얼아침대화에서 '300만 인천시대 시민행복 더하기'란 주제로 강연하며 이같이 말했다.

유 시장은 이날 올해 시정 운영 방향과 함께 인천 주권 회복을 위한 사업을 설명했다. <관련기사 3면>

그는 인천의 인구 성장률과 도시 면적 모두 다른 도시를 크게 앞지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2010년 280만명이던 인천 인구는 지난해 300만명을 넘어섰다.

반면 서울은 같은 시기 인구 1057명에서 1027만명으로 30만명이나 줄었다. 대구와 부산도 각각 2만여명, 5만9000여명씩 감소했다.

인천은 매립 등을 통해 도시 면적을 늘리며 지난해 11월 기준 1062㎢로 전국에서 가장 넓은 도시가 됐다.

유정복 시장은 "서울과 부산에 이어 인천이 300만 도시로 기록됐다. 대도시 중에서 인구가 늘고 있는 곳은 인천이 유일하다"면서 "전 세계 238개국 가운데 300만을 넘지 못한 국가가 100개에 이를 정도다. 그만큼 인구 300만을 돌파는 괄목할 만한 성과"라고 말했다. 이어 "좋은 환경과 잠재력을 보유한 인천은 자부심을 갖기에 충분하다"고 자평했다.

그는 인천이 안전한 도시라는 점도 강조했다.

세계 최대·도시 국가 비교 통계 사이트 넘베오(Numbeo)가 발표한 '2016년 세계 범죄 및 안전도 조사'를 객관적 자료로 들었다.

118개 나라 342개 도시 가운데 인천은 안전지수 90.89, 범죄지수 9.11를 각각 얻어 일본 교토와 싱가포르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유정복 시장은 "누군가는 인천을 마계도시라고 부른다. 하지만 조사 결과에서 알 수 있듯이 인천은 세계에서 손꼽히는 안전 도시"라며 "이달 초 '인천형 국제안전도시 조성 마스터플랜'을 수립한 만큼 안전도시 인천의 위상을 굳게 다지겠다"고 말했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