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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원 강의실 반 이상 반년 '텅텅' … 부실운영 논란

부대시설 활용도 기대 이하
수익은 커녕 유지비도 안돼
"이용객 늘리고 적극 홍보를"

2017년 01월 12일 00:05 목요일
▲ 경기인재개발원 내 강의실 등 부대시설의 활용도가 낮아 예산 낭비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사진은 인재원 본관에 위치한 빈 강의실. /김철빈 기자 narodo@incheonilbo.com
입주 기관들에게 관리비 폭탄을 안긴 경기도인재개발원(이하 인재원)이 이번에는 놀고 있는 강의실을 활용하지 못하고, 골프장 등 부대시설도 제대로 활용하지 않고 있는 등 부실운영이 도마위에 올랐다. <인천일보 1월6·9·10·11일자 1면>

11일 경기도와 경기도의회, 인재원 등에 따르면 인재원이 보유하고 있는 강의실은 총 18실(1707석)로 대강의실 2실(417석)과 일반강의실 14(1200석)실, 전산교육실(90석) 2실이다.

그러나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 공실률이 50%를 넘어가는 강의실 수가 전체강의실의 절반을 넘어가는 10실로 확인됐다.

이 중 308호실의 경우 공실률이 89%를 기록, 활용률이 10%를 겨우 넘기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공실률이 70%를 넘어가는 곳도 426호와 413호와 211호 등 3곳이나 된다.

전체 강의실의 약 55%가 1년의 절반을 텅텅 빈 채로 운영되고 있는 셈이다.

인재원이 보유하고 있는 부대시설 활용도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재원은 대강당과 다산홀, 세미나실 등의 강의시설과 체육관, 테니스장, 운동장, 골프장 등의 체육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세미나실의 경우 지난 2015년 11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약 10개월 동안 임대가 이뤄진 기간은 2월 한 달 뿐이었으며 벌어들인 금액은 9만1000원에 불과하다.

도민들이 체육행사 등에 많이 활용할 수 있는 운동장도 같은 기간 동안 5개월은 이용 자체가 없었으며 벌어들인 금액도 381만8000원이 전부다.

체육관은 같은 기간 동안 375만3000원을, 테니스장은 288만1000원을 임대 수익으로 올렸다.

특히 골프장의 경우 약 10개월 동안 1114명의 사용자가 시설을 활용하는데 그쳐 506만4000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수원시시설관리공단이 운영하는 비슷한 성격의 화산체육공원 골프연습장은 하루 평균 500~600명의 이용객이 다녀가 월평균 이용자만 1만5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의회는 인재원의 이 같은 부실운영을 방지하고 시설(체육관, 운동장 등)의 효율적인 관리와 운영을 위해 지난 201〈5년 '경기도 인재개발원 시설사용료 징수 조례'를 제정했지만 인재원의 부실 운영은 크게 나아지지 않고 있다.

경기도의회 한 의원은 "잔디를 관리하는데 해마다 몇 억 원이 들어가는데 운동장을 사용하는 1인당 1000원을 받다보니 수익은커녕 유지비도 벌어들이지 못하고 있는데도 인재원은 이용료를 올리면 더 줄어든다는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며 "국가 소유에서 도 소유로 바뀐 만큼 도민들이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고 소득을 떠나 공무원들이 인재원 시설 활용을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홍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익호 인재원장은 "공실률 등에 대해서 현재 상황을 파악해 보겠다. 또한, 도민들이 최대한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정재수·문완태 기자 myt@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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