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얼아침대화서 강연 … 경제주권 강조
▲ 11일 쉐라톤인천호텔에서 열린 '제368회 새얼아침대화'에 강사로 나선 유정복 인천시장이 2017년 시정방향을 연설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시
복지·문화·교통·환경·해양 등 5대 주권 사업에 매진했던 인천이 '경제주권'에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 등을 통해 인천을 '기회의 땅'으로 굳히겠다는 계획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최근 열린 간부회의에서도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경제주권 사업을 시범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히는 등 경제주권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인천의 수출량은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81억달러였던 2015년 11월의 수출액은 일 년 만에 44억달러가 올라 325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주요 광역지자체별 수출 증감률과 비교해봐도 높은 성과다.

2015년부터 2016년까지 주요 광역지자체별 수출 증감률을 살펴보면 경북은 -13.4%, 울산 -11.6%, 서울 -10.9%로 감소 추세를 보였다. 반면 충북은 4.3%, 인천은 15.7%로 증가세를 유지하며 타 지자체를 크게 앞질렀다.

시·도 단위의 종합경제지표를 말하는 지역내총생산(GRDP)의 증가율도 7대 특·광역시 가운데 가장 컸다.
2014년에서 2015년 GRDP 증가율은 광주가 3.2%, 대전 3.6%로 하위권에 머물렀으나 인천은 69조5000억원에서 76조 2000억원으로 9.6%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 시장은 "지난해에만 인천공항 이용객이 5000만명을 돌파했고 인천항의 컨테이너 물동량도 250만TEU를 넘어서는 등 인천이 갖춘 인프라와 경쟁력은 무궁무진 하다"면서 "인천이 기회의 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일자리 확대와 경제활성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