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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사드 장막' 뚫는 창이 되길 기대한다

2017년 01월 12일 00:05 목요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사드) 배치와 관련된 중국 측의 전방위적 압박의 강도가 거세지고 있다. 분야가 점차 넓어지고, 방법도 다양해지고 있다. 아직은 시작단계에 불과하며, 실전배치가 임박하면 상상을 초월할 정도의 공세가 우려된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중국은 엊그제 한국산 화장품에 대해 무더기로 수입 불허조치를 취했다. 이런저런 이유로 불합격 통보를 받은 화장품은 28개 제품 중 19개에 달했다. 한국 화장품은 중국민들 사이에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는 품목이며, 인천도 '어울'이라는 브랜드를 통해 대중 수출에 각별한 공을 들여오고 있는 실정이다.

중국은 이미 지난해부터 현지에 진출해 있는 우리기업들에 대한 세무조사와 위생검사 강화, 한류스타들의 프로그램 조기 중도하차 등 경제·문화 등 다방면에서 어깃장을 놓아왔다. 중국 고위 정치인들과 유력 언론들도 사드 배치와 관련한 경고성 발언들을 잇따라 쏟아내고 있다. 향후 상황이 만만치 않을 것임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이러한 가운데 인천시가 지난해 전국 최고를 기록한 수출 증가세를 이어가기 위해 올해 중국 시장 마케팅을 중점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본보 보도에 따르면 시는 올해 수출 목표를 377억 달러로 정하고 이의 달성을 위해 한국무역협회 인천지부 등 경제 유관기관들과 함께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특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시장을 겨냥해 인천상의와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 중국생산력촉진센터협회 등을 주축으로 전담마케팅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중국이 우리의 가장 중요한 무역파트너로 자리 잡은 지 이미 오래다. 2010년 이후 우리나라 전체 수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몫은 매년 25%안팎 수준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중국 동부 연해도시와 지근인데다 항만과 공항이 있는 인천도 사정은 별반 다르지 않다. 인천이 '수출증가율 전국 최고 도시' 명맥을 유지하기 위한 관건은 결국 '중국'인 셈이다. 하지만 주지하다시피 여건은 상당히 좋지 않다. 산적한 어려움을 뚫고 인천이 '죽(竹)의 장막'보다 더 강력하게 등장한 '사드 장막'을 뚫어낼 수 있는 창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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