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발연 부속센터 형태로 출발 … 기반 조성
인천시가 4월을 목표로 '기후환경연구센터' 설립에 속도를 낸다.

인천만의 기후·환경 정책을 개발해 녹색도시로 나아가겠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시는 인천기후환경연구센터(ICERC) 설립 준비단(TF)을 구성·운영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센터는 재정상황을 고려, 2억6900만원의 예산으로 기존 인천발전연구원 부속센터 형태로 출발한다.

이후 외부 수탁사업을 도입하고 정책연구, 그린사업, 국제협력으로 나뉜 3대분야의 성과를 달성해 2019년에는 독립된 재단법인으로 출범할 예정이다.

올해는 3대분야를 중심으로 활동하며 센터 기반 조성에 초점을 맞춘다.

정책연구 분야에서는 온실가스 인벤토리자료를 구축하고 시·군·구와 공단의 연구과제를 수탁한다.

그린사업을 위해 배출권거래제와 목표관리제 컨설팅에 참여하며 탄소펀드 등을 준비한다.

이와 함께 GCF 등 국제기구와 협업 사업을 모색하며 자체 국제컴퍼런스도 개최할 예정이다.

2명으로 구성된 기후환경연구팀에서는 기후변화와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연구를 담당한다.

또한 GCF, UNOSD, IPCC 등 국제기구와 연계한 협업 과제를 발굴하며 황사와 미세먼지 등 환태평양 기후환경문제에 대한 협력 방안도 연구한다.

사업개발팀에서는 온실가스 배출량 인벤토리시스템 구축 사업을 중점적으로 맡는다. 기후변화 영향과 취약성 평가도 실시한다.

인천시 관계자는 "인천기후환경연구센터를 통해 지역 환경갈등을 해소하고 시민들의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인천의 지역특성과 저탄소도시 가치를 반영한 기후변화 대응, 그린사업 육성 등 선도적 구심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