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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저편 흩어진 '인천 대중음악' 속으로

임시공간서 9일까지 … '비욘드 레코드' 뿌리 추적 전시회, 1960~90년대 뮤지션·DJ 담론 … 음악다방도 주요 볼거리

2017년 01월 02일 00:05 월요일
▲ 인천시민회관 '제3세대의 꿈' 공연 사진.
인천 대중음악의 뿌리를 추적하는 전시가 인천 중구 신포로 27번길 29번지 '임시공간'에서 9일까지 열린다.

'비욘드 레코드'전이라 이름 붙여진 이번 전시에선 인천 원도심에서 음악이 연주되거나 소비된 공간과 그 문화의 핵심에 있었던 뮤지션과 DJ들의 이야기, 관련 자료들을 만날 수 있다.

1960년대 김훈과 트리퍼스 이경천, 1970년대 사랑과 평화 송홍섭, 드러머 정재형 등이 젊은 시절 음악적 자양분을 쌓은 신포동 시맨즈 타운의 옛 모습을 엿볼 수 있다.

1980년대 말 태동해 1990년대 부흥했던 록, 메탈 밴드들과 그들이 거쳐 간 관교동과 대명라이브파크 그리고 대중에게 음악 매개체가 되어준 음악다방과 음악 감상실도 중요한 볼거리다.

이번 전시는 전설과 같이 구전으로만 전해져 왔던 인천 원도심의 음악 이야기를 목격할 수 있다는 사실에 의의가 있다.

전시기획자는 '인천은 과연 음악(록)의 도시인가'라는 질문에서 이 프로젝트를 기획했고 196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인천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있는 음악 장소들과 그 시대를 거친 음악인들의 이야기를 찾기 시작해 이번에 결실을 보게 됐다.

고경표 기획자는 "파편으로 떠돌았던 인천 음악의 구체적인 모습들이 그려진다면 개항장과 차이나타운 혹은 송도로 정의되는 인천, 특히 원도심에 새로운 이야기를 더할 수 있을 것"이라며 "더불어 현장에 있었던 음악인들의 목소리와 그 문화의 기록을 꾸준히 모은다면 이는 인천이라는 지역이 가진 문화의 한계 또는 도시의 문화적 특성을 유추하고 이를 통해 발전 방안 또는 더 큰 흐름을 만들어낼 가능성을 논의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경표는 서울역사박물관 전시 운영과 연구원, 마로니에북스 편집부 등을 거쳐 독립 기획자로 활동 중이다. 대표기획으로 '국가의 환영', '별의 연대기' 등이 있다.

/김진국 기자 freebird@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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