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농업기술원이 자체 개발한 장미 딥퍼플(Deep purple). /사진제공=경기도
도농업기술원 개발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자체 개발한 장미인 '딥퍼플(Deep purple)'이 21일 국립종자원 주최로 열린 '제12회 대한민국 우수품종상 시상식'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딥퍼플은 분홍색과 진분홍이 섞인 화려한 꽃잎 색상과 가시 없는 줄기가 특징인 품종이다.

국내 환경에서 연 7회 이상 수확 가능하고 수확량이 일반 품종에 비해 10% 많아 생산성이 높다.

농기원은 2010년 국립종자원에 딥퍼플을 '필립(Feel Lip)'이라는 품종명으로 출원하고 같은 해 에콰도르와 콜롬비아에 딥퍼플이라는 상표명으로 출원했다.

현재까지 국내에 보급된 양은 8만 주로, 해외에서는 에콰도르·콜롬비아·케냐 등 9개국 187개 농장에 313만 주를 판매했다.

특히 수출을 통해 거둬들인 로열티는 올해 3억3000만원으로, 누적액이 12억8000여만원에 달하는 등 해외로 수출한 농기원 개발품종 10품종 중 최고 판매액을 기록했다.

앞서 딥퍼플 장미는 2012년 러시아 모스크바 국제화훼박람회 대상, 2014년 네덜란드 쿠켄호프 꽃축제 소비자 최고상, 2015년 일본 동경플라워엑스포 그랑프리 등을 수상한 바 있다.

김순재 경기도농업기술원 원장은 "앞으로 병에 강한 품종을 개발해 외국품종과 차별화한 우수 품종을 출원할 계획"이라며 "현재 우리장미의 세계시장 점유율 2.8%를 빠른 시일 내 10%이상으로 높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현호 기자 vadasz@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