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 심의위원회 9명 구성 … 신용도·재무 안정성 등 종합평가
'20조 도금고 전쟁'을 놓고 1금고(일반회계)에 NH농협과 우리은행이 출사표를 던진(인천일보 2016년 11월1일자 2면) 가운데 빠르면 다음주 20일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도 금고 신청제안서 접수 마감결과 1금고(일반회계)에 NH농협과 우리은행이, 2금고(특별회계)에는 신한·KB국민·우리은행이 각각 제안서를 제출했다.

도 일반회계 예산은 내년 16조9100여억원, 특별회계 예산은 내년 2조6800여억원이다.

특히 1999년부터 17년째 경기도 일반회계 금고를 맡고 있는 농협의 아성에 과 서울시 금고를 독점하다시피한 우리은행과 싸움에서 누가 승기를 거머쥘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3일 도에 따르면 도는 20일 도 금고지정심의위원회를 열고 도금고 운영 은행을 선정하기로 했다.

심의위원회는 이재율 도 행정1부지사를 위원장으로 도의원 2명, 공무원 2명, 외부전문가 4명 등 총 9명으로 구성된다.

도 관계자는 "그 동안 내년 도 예산 심의 기간과 겹치면서 회의 일정을 잡기 쉽지 않았지만 이날 도의회가 본회의에서 예산을 확정하면서 다음주 20일 심사위원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 금고는 '금고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조례'에 따라 금융기관의 대내외적 신용도 및 재무구조의 안정성·도에 대한 대출 및 예금금리 수준·도민이용 편의 및 중소기업지원·금고 업무관리 능력·지역사회 기여 및 도와의 협력사업 등을 종합 평가한다.

도 관계자는 "어디가 얼마나 오래 운영했느냐가 문제가 아니다. 최대한 공명정대하고 투명하게 평가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선정되는 금융사는 내년 4월1일부터 2021년 3월31일까지 도 금고 운영을 맡게 된다.

/정재수 기자 jjs388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