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까지 '작가미술장터-블루미 아트페어'...인천·수도권 지역 작가 작품 판매
최근 백화점들이 연말 세일에 한창이다. 쇼핑을 하면서 그림을 볼 수 있다면 더 즐거운 쇼핑이 될 것이다.

신세계갤러리 인천점이 12일까지 '작가미술장터-블루미 아트페어'를 개최한다. '블루미 아트페어'는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레지던시 예술가들을 초청, 작품 판매를 통해 창작 기반을 조성하고 다양한 미술계 교류를 도모하는 장으로 기획됐다.

이번 전시엔 인천에 소재한 창작 공간인 인천아트플랫폼과 OCI미술관창작스튜디오 예술가들이 참여한다. 국내외 레지던시 공간(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 경기창작센터, 가나장흥아뜰리에, 영은창작스튜디오, 양주777 및 ZK/U(Germany) 등의 예술가들의 작품도 만난다.

이번 전시는 바람이 짓는 집, 영아티스트들 작품으로 구성된 Youth 13, 공예 작품을 선보이는 Craft Now의 3개의 섹션으로 구성됐다.

전시섹션 중 '바람이 짓는 집'은 레지던스라는 창작 공간이 필연적으로 가질 수밖에 없는 정체성인 노마드(nomad)를 실체적 공간과 연결해, 그 뿌리를 다지고 싶다는 바람을 투영하고자 한다. 즉, 창작 공간이 작업 모티브를 주는 곳이라는 단순한 개념을 뛰어넘어, 실제적인 정주 의식을 반영한 예술 현장으로 받아들이고자 하는 노력의 일단이다. 더불어 노마드적 삶을 사는 예술가들의 현실을 보여줌과 동시에, 일정한 땅에 뿌리를 내리고자 하는 정주 욕구를 반영하고 있다.

전시를 기획한 김유정은 "블루미 아트페어를 통해 2016년도에 다양한 창작 공간에 입주한 예술가들의 작업 세계를 효과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예술가들에게는 미술시장의 진입을 돕고, 시민들에게는 소장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인천지역 미술계 활성화를 위해 기획됐다. 인천, 수도권 지역 작가 50여명의 작품 250여점을 판매하며 미술품 구매고객에 한하여 블루미 아트페어 에코백을 증정한다.

신세계갤러리는 전시 및 행사 공간 지원, 전시기간 중 판매수익금 전액을 작가에게 제공하며 작가들의 예술활동 지원하기로 했다. 032-430-1158

/김칭우 기자 ching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