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확산 방지 총력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의 공포가 경기도 전역을 휩쓸면서 경기도와 각 지자체들이 더 이상의 확진을 막기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

경기도 동물위생시험소는 1일 도내 가금 농가 2,797곳에 대한 방역관리 시스템을 강화·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험소는 현재까지 닭, 오리 등 가금류에 대한 농장예찰과 AI 검사를 총 17만5000차례에 걸처 실시했다.

먼저 산란계 314개 농가를 포함, 종계·토종닭 등 닭 사육 농가 2639곳에 대해서는 연중 AI모니터링 검사를 실시해 이상·유무를 확인중이다.

특히, 대형 농가뿐만이 아니라 20마리 이하의 닭, 오리를 사육하는 소규모 농가까지 지속적인 방역관리에 힘쓰고 있다.

위험성이 높은 씨오리 농장과 철새도래지에 대해서는 AI 유입여부를 확인하는 조기 감시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김포시는 조류인플루엔자(AI) 차단 방역을 위해 차량 통행량이 많은 통진읍 옹정리 48번 국도(서울∼김포∼강화)에 축산 차량을 24시간 소독하는 초소를 설치했다.

김포시는 또 AI 예방을 위해 축산 농가에 유산균과 구연산을 무상 보급했다.

유산균 배양액에 구연산을 첨가하면 pH를 4 이하로 낮출 수 있어 AI 바이러스균을 죽일 수 있다. AI 바이러스는 pH 5 이하나 11 이상에서 급속히 사멸된다.

김포시는 이와 함께 농가에 소독약품 13.6t을 공급해 주기적으로 살포하도록 했으며, 철새 도래지 방역 소독도 강화했다.

포천시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을 막기 위해 유해야생동물 포획을 중단했다.

시는 앞서 멧돼지 등 유해야생동물에 의한 농산물 피해를 막기 위해 지난달 30일 만료된 피해방지단 활동을 동절기까지 연장했다.

/문완태 기자 my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