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수 시장 권한대행 밝혀
도시기반 시설·일자리 창출
시장 부재 행정공백 최소화
이종수(사진) 하남시장 권한대행이 뉴스테이 사업에 대한 강한 추진 의지를 밝히며, 의회와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이 권한대행은 1일 제256회 하남시의회 정례회 시정연설에서 "뉴스테이 사업은 하남시에 있어서는 큰 기회가 온 것"이라며 "공공에 의한 체계적인 개발을 통해 하남시에 필요한 도로 등의 기반시설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용지를 확보할 수 있는 더 없이 좋은 기회"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 권한대행은 "하남시는 아직도 78%에 달하는 개발제한구역이 지정돼 있고, 개발제한구역은 공영개발이 원칙"이라며 "임대주택 증가, 교통문제 해결 등에 관해서는 앞선 시정질의와 유관단체 워크숍 등을 통해 충분히 설명했으나,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설명회를 갖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행은 구속된 이교범 하남시장으로 인한 행정공백 최소화도 강조했다. "올해는 하남시가 36만 자족도시로 성장하는 기반조성을 위한 필수사업을 중심으로 투입해 큰 전환점을 돌아 발전속도를 높이 중요한 시기였다"고 진단하고, "이런 중요한 시기에 권한대행 체제가 장기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충도 적지 않았고, 개인적으로 큰 부담이었다"고 토로하면서 "(하남시의회 의원들이)시정에 공백이 생기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가 많았다는 것도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 대행은 "부족하다고 느꼈을지는 모르지만, 어려운 상황에서 저를 비롯한 700여 공직자들은 시정 공백 최소화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해왔다"며 "저희가 최선을 다해 시정에 매진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남시의회 윤재군 의장을 비롯한 의원들, 시민들의 각별한 배려와 적극적인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덧붙였다.

이 대행은 "하남시는 36만 자족도시, 경기도를 대표하는 중견도시로 성장하고 있다"면서 "전국의 그 어느 지자체보다도 빠르고 역동적인 발전을 이뤄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행은 하남시의 과제도 진단했다. "저를 비롯한 하남시 공무원들이 최선을 다했지만, 부족한 점이 많았던 것도 사실"이라며 "미사·위례지구 대중교통과 도시 기반시설 문제, 지역균형 발전과 같은 해결해야 할 숙제가 남아있다"고 말했다.

이 대행은 스타필드 하남 개장으로 인한 지역상권의 어려움을 충분히 덜어주지 못한 부분도 시인했다. 또 당장 해결이 어렵지만, 시간이 걸리더라도 최선을 다해 해결하겠다는 약속을 했다.

내년도 예산안과 관련, 이 대행은 "2017년도 예산은 36만 자족도시 기반조성을 위한 필수사업을 중심으로 투입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남시는 일반회계 3721억원, 특별회계 1407억원 등 총 5128억원 규모의 예산안을 제출했다. 일반회계에서는 사회복지분야가 1162억원(31.21%), 도로교통분야가 652억원(17.51%)으로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하남=장은기기자 50eunki@incheonilbo.com· 사진제공=하남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