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양쪽 청력 50㏈ 이상자 대상…민·관 협력 국내 첫 복지 시스템
인천지역 저소득·홀몸 청각장애인들이 이달부터 보청기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전국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다.

인천시는 보청기 제작·보급업체 뉴튼보청기 후원으로 보청기(3억원 상당)를 무료 지급하는 '행복나눔 보청기 사업'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보급 대상은 양쪽 청력이 50데시벨 이상으로 대화가 어려운 인천지역 저소득·홀몸 청각장애인 가운데 복지카드가 없는 사람이다.

보청기는 개인별 청력에 맞춰 귀걸이형·오픈형 등 19개 제품(200만~260만 원) 중에서 선택 지원된다.

시는 읍·면·동 주민센터가 추천한 76명에게 보청기를 우선 지급한다.

이어 5일까지 74명을 추가 접수받고 내년 2월까지 보청기를 만들어 전달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정부 예산에 의존하지 않고, 민·관이 협력하는 복지 시스템"이라며 "복지사각 지대에 있는 미등록 청각장애인이 불편을 겪지 않게끔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궁금한 내용은 시 장애인복지과 장애인정책팀(032-440-2941)에 물어보면 된다.

/황신섭 기자 hs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