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이 주최하고 경기연구원·경기학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제2차 경기학포럼 '변화하는 중국과 경기도의 대응'이 오는 25일 재단 1층 경기아트플랫폼(gap)에서 열린다.

이번 포럼은 중국이 주도하는 일대일로 틀 안에서 한국이 연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경기도가 지역적 차원 논의를 이끌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지 논의하기 위해 기획됐다.

한국과 중국은 과거부터 현재까지 문화·경제적으로 밀접하게 얽혀있다. 실제 올해 발표된 영국 경영연구센터(CEBR)와 현대경제연구원 등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한국의 대 중국 수출의존도는 26.8%로 미국의 13.3%를 넘어설 정도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013년 9월 카자흐스탄에서 실크로드 경제벨트에 관한 제안을 했다.

'하나의 지역, 하나의 길(One Belt And One Road)'이란 뜻의 일대일로 또는 국가급정층전략이다. 중국이 동남아시아, 중앙아시아, 북아프리카, 유럽을 도로·철도·해로 등으로 잇는 경제벨트를 조성하겠다는 내용이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 장옌성 비서장은 공개석상에서 '일대일로가 새로운 35년(2014~2049)의 기본 대외노선'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제2차 경기학포럼에서는 경기도내 중국 대외관계, 지역학, 정책 연구자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모여 중국의 대외관계 정책동향과 우리나라 그리고 지역사회에 끼칠 영향에 대해 발표와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이수행 선임연구원(경기연구원)은 '중국의 일대일로와 경기도의 대응방안'을 주제로 중국 대외정책 현황을 짚어본다. 우리나라 특히 경기도의 다양한 분야에 미칠 영향을 점검할 계획이다.

이민자 교수(서울디지털대)는 '중국의 반부패정책과 경기도의 대응 방안' 발표에서 공적 영역에서 중국인들의 관계 맺기 방식을 정책적으로 유추해 보고, 지자체 단위의 대응 태도에 대해 논의한다.

문현주 교수(카자흐스탄대학교)는 '한국인이 모르는 중국이야기'를 통해 대외관계사의 측면에서 중국인들의 세계관을 살펴보고 한중 상호간 이해 증진과 공존 방안을 제시한다.

종합토론은 양훈도 소장(한벗지역사회연구소)을 좌장으로 임영상 교수(한국외대·재외동포학회 회장), 김상헌 교수(상명대), 김용선 회장(한중무역협회), 언 규 교수(아주대)가 발표내용을 바탕으로 중국과 한국의 대외관계 현황과 대응방안에 대해 문화·경제·사회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논의할 예정이다. <문의 031-231-8573>


/이동화 기자 itimes2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