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가 일본투어에서 개인 통산 20승을 달성한 이보미(28·노부타그룹·사진)에게 KLPGA투어 영구시드권을 부여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보미는 11일부터 사흘간 열린 '이토엔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에서 연장 두 홀 승부 끝에 승기를 잡으면서 156개 대회 만에 일본투어 통산 스무 번째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2011년 일본투어에 진출한 이보미는 이듬해인 2012년부터 매년 꾸준히 승수(2012년 3승, 2013년 2승, 2014년 3승, 2015년 7승, 2016년 현재 5승)를 올리며 일본 내에서 입지를 다졌다. 특히 지난해에는 일본 투어 통산 최다 상금 기록을 돌파하며 상금왕에 오르는 등 맹활약했다.

이보미는 "내가 '20승'이라는 엄청난 일을 해냈다는 것이 믿기지 않고 얼떨떨하다. 지금은 정말 마냥 좋다. 20승을 하면 KLPGA투어 영구 시드권을 받는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시드권이 생겼으니 앞으로 한국투어에 더욱 자주 갈 수 있어서 기쁘다. 오랫동안 투어활동을 할 수 있는만큼 몸 관리를 더 잘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고 밝혔다.

KLPGA는 'KLPGA투어 상금순위로 인정한 대회 중 통산 20승 이상 선수' 또는 'USLPGA, JLPGA, LET 투어 상금순위로 인정한 대회 중 3개 투어 통산 20승 이상 선수'에게 영구시드권을 부여한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