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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 그리고 13개 시가 함께 운영 중인 경기옛길에서 예술탐방 '의주길의 풍류, 옛길을 만나다'가 12일 의주길 고양-파주구간에서 운영된다.

경기옛길 테마탐방은 점으로 산재된 경기도 지역의 문화유산자원을 적극 활용한 스토리텔링 강의와 도보가 함께 결합된 프로그램이다. 상반기 진행된 '4길4색 경기옛길 테마탐방 프로그램'이 높은 만족도로 종료됨에 따라 그 아쉬움을 달래고자 2016년 마지막 예술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예술탐방에서는 차량과 도보로 이용해 의주길 전체의 풍광을 살펴볼 기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번 예술탐방은 '의주길의 풍류, 옛길을 만나다'를 주제로 이윤희 파주지역문화연구소장의 강의와 Jazz O'clock 이다운의 공연으로 진행된다. 옛 사신들이 묵었던 벽제관지(碧蹄館址), 고려시대 지방화된 불상양식에서 중요한 자리에 위치한 용미리 마애이불입상, 중남미 미술품을 전시한 중남미문화원과 화석정에서는 정선의 <연강임술첩(漣江壬戌帖)>에 그려진 임진강의 모습 등을 탐방한다.

마지막 일정으로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노을과 함께 즐기는 재즈공연은 참가자들에 예술탐방의 짙은 여운을 남길 것으로 생각된다. 이번 예술탐방을 계기로 인문교양+도보+즐거움이 결합된 경기옛길만의 고유 프로그램으로 정착되길 기대하고 있다.

자세한 안내는 경기옛길 공식카페(http://cafe.naver.com/oldroad)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경기옛길은 조선시대 실학자인 신경준이 1770년에 집필한 『도로고(道路考)』에서 언급된 총 6개의 길(삼남로·의주로·영남로·강화로·경흥로·평해로)을 기반으로 경기도와 관련 지자체, 경기문화재단이 힘을 합쳐 조성한 역사문화탐방로이다. 현재 삼남길(총 100km/과천시~안양시~의왕시~수원시~화성시~오산시~평택시)·의주길(총 56.5km/고양시~파주시)·영남길(총 116km/성남시~용인시~안성시~이천시)이 조성돼 역사적 · 경관적 · 생태적 체험이 가능하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문의 031-231-8574)



/이동화 기자 itimes2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