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에 80대 82로 패배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가 고양 오리온에 10연패를 당했다. 전자랜드는 6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오리온과의 원정경기에서 80대 82로 졌다.

이로써 전자랜드는 2014년 12월 오리온을 물리친 이후 이날까지 내리 10연패를 당하는 수모를 당해야 했다.
반면, 오리온은 이날 승리로 올 시즌 5승 1패를 기록,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게하는 팽팽한 경기였다. 전자랜드는 78대 78로 맞선 경기 종료 20초 전 상대의 실책으로 공격권을 가져왔지만 제임스 켈리가 하프라인 부근에서 더블팀 수비에 막히면서 다시 공을 빼앗겼다.

결국 상대 문태종에게 골밑 득점을 허용했다. 전자랜드도 종료 6.6초 전에 켈리가 상대 반칙을 얻어내며 얻은 자유투 2개를 성공시키며 80대 80을 만들었다.

하지만 승리의 여신은 오리온 편이었다. 오리온은 1.9초를 남긴 상황에서 수비를 뚫고 골밑에 자리잡은 이승현이 엔드라인에서 온 김동욱의 패스를 이어받아 결승점을 뽑아냈다.

오리온은 헤인즈와 바셋 등 외국인 선수 두 명이 나란히 21점씩 넣었다.

전자랜드는 켈리가 혼자 33점으로 분전했지만 아쉽게 오랜만에 찾아온 승리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같은 날 안양 KGC 인삼공사는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 울산 모비스에 75대 86으로 졌다.

6위(3승 3패)에 올라있는 전자랜드는 9일 오후 7시 인천삼산실내체육관에서 서울SK와 만난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