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기관 통로암거 개선 합의
김포-인천 구간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하부 통로 암거 상습 침수로 인한 주민불편이 국민권익위원회의 중재로 해결을 보게 됐다.

23일 시에 따르면 국민권익위원회 김인수 부위원장 주재로 지난 21일 고촌읍사무소에서 열린 조정회의에서 관계기관 관계자들이 내년 3월까지 침수로 인한 영농불편이 발생되는 5개 지점 통로암거 시설개선을 합의했다.

회의에는 지역주민, 한국도로공사 인천지사장, 한국농어촌공사 김포지사장, 박동균 김포시 부시장이 참석해 중재안에 서명했다.

한국농어촌공사는 이날 권익위의 중재안에 따라 내년 3월까지 침수가 발생되는 통로암거 5개소를 지나는 용수로를 개선·정비해 용수 유출을 차단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고촌읍 신곡리(799-3)와 인천 계양구 노오지동(2-2) 2곳에 대해서는 오는 12월까지 정비를 완료하고, 나머지 고촌읍 3곳(신곡리 776-3, 788-9, 1023-1)을 2017년 3월까지 정비키로 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달 말까지 고촌읍 신곡리(799-3, 1023-1) 2곳과 인천시 계양구 노오지동(2-2) 등 3곳의 통로암거 상습 침수 피해예방을 위해 지반 높이를 높여(30cm) 개선키로 했다.

통로암거에 보도가 설치된 2개소(신곡리 776-3, 신곡리 788-1)는 한국농어촌공사가 시행하는 용·배수로 정비 후 통로암거 개선 여부에 따라 검토 후 추진하게 된다.

신곡리 등 이 지역 주민들은 1999년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가 신곡리 벌판을 가로 질러 놓인 뒤 농사 편의를 위해 설치된 5곳의 하부 통로암거가 용수공급때부터 침수 돼 영농을 위한 통행불편이 이어지자 2008년부터 김포시 등에 민원을 제기해 왔었다.

노승일 고촌읍장은 "개통 당시 농사용수 통·배수 등에 문제가 없던 통로 암거가 주변 농경지 매립으로 농지가 통로암거보다 1.5m 가량 높아지면서 침수현상이 발생한 것 같다"며 "책임 문제를 놓고 7년 가까이 미뤄져 왔던 해묵은 민원이 주민들의 권익위 고충민원 제기로 해결의 실마리를 찾게 됐다"고 말했다.

/김포 = 권용국기자 ykkwu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