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민자로 시설개선
시흥시는 정왕동 하수처리장 '맑은물관리센터'에 민간자본(이하 민자)을 투입해 시설개선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이날 시의회가 제239회 임시회 상임위에서 맑은물관리센터 개선사업 동의안인 '시흥시 공공하수도시설 복합관리대행 민간자본유치사업' 안건을 원안대로 의결해 추진이 가능해졌다고 덧붙였다.

시의회는 20일 열린 도시환경위원회 안건 심사에 나선 홍원상 의원은 "처리장 시설 노후가 심각한 상황에서 한시라도 빨리 시설 개선이 시급한 실정"이라며 "당초 계획에는 2018년 준공 예정이었다가 현재는 2020년 4월로 2년여 지연되는 등 사업이 늦어져 문제가 심각하다"고 의결 필요성을 제기했다.

문정복 의원은 "민간위탁 시 선투자 부분에 대한 이율(3%) 조정과 현재 시의 연간 대행비(154억)와 민간업체에 지급할 연간 운영비(약 171억) 사이의 갭을 얼마만큼 줄여서 시의 재정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느냐는 것"이라며 "향후 경쟁입찰 공고 시 시흥시가 협상에 우위를 점하고 유리한 방향으로 이끌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주문했다.

시 관계자는 "처리장 복합관리대행과 관련해 민간자본이 얼마나 투자되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운영비를 얼마를 줄 것인가가 중요하다"며 "현재 제안된 수공의 선투자 비용 등은 확정된 것은 아니고 향후 경쟁입찰 과정에서 운영비 등에 대한 비교평가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의회 도시환경위는 시가 제출한 '배곧대교 민간투자 사업 동의안'은 "주민들의 반대여론에 대한 의견 수렴이 부족하다"며 심사보류 했다.

/시흥=김신섭기자 sski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