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산업 컨소시엄' 사업 후보자 선정 내년 하반기 첫 삽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청라국제도시 시티타워와 복합시설 건설·관리·운영 프로젝트 사업자 후보로 보성산업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청라국제도시 시티타워 및 복합시설 개발사업은 청라호수공원 중심부에 위치한 복합용지 3만3058㎡에 453m 높이의 시티타워와 쇼핑·문화시설 등 복합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LH가 시티타워 건설에 3000억원 이상을 투자하고, 민간사업자가 복합시설 건설비를 투자하는 프로젝트로 지난해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서 세차례 사업자 공모를 시행했으나 참여업체가 없어 무산된 바 있다.
이에 올해 1월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LH가 개발사업 위·수탁협약을 체결하고, 이후 LH 주관으로 공모를 진행해왔으며 이번에 보성산업 컨소시엄을 최종 후보자로 선정했다.
컨소시엄에 참여한 보성산업㈜이 관리운영을, ㈜한양이 시공을 맡게 되며 외국인 투자자로 미국의 타워 에스크로우(TOWER ESCROW.INC)가 참여했다.
보성산업 컨소시엄은 공사비를 투입해 건물을 준공한 뒤 최대 50년까지 임대운영을 맡게 된다.
컨소시엄은 시티타워의 크리스털 형태의 외관은 유지하면서 내부 구조 설계를 개선하고 전망대와 레스토랑, 스카이가든, 다목적홀, 소매점, 면세점 등 판매시설과 옥상가든을 활용한 식음시설을 넣을 계획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LH는 조만간 사업 후보자와 사업협약을 체결하고, 실시설계를 진행해 내년 하반기에 착공한다는 방침이다.
공사기간은 약 4년으로 2021년 준공 예정이다.
LH 관계자는 "시티타워가 건설되면 인천공항의 관문으로서 청라국제도시의 위상을 높이고 외자유치를 촉진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창섭 기자 csnam@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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